인천서 '플라잉카 기술쇼' 펼쳐진다

입력 2021-11-10 16:56   수정 2021-11-11 02:37


인천시가 도심항공교통(UAM)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UAM의 한 축을 담당할 개인용 비행체(PAV) 첫 시제품을 선보였으며, 이달에는 국제 UAM 전시·콘퍼런스 행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다. 시는 UAM 스타트업과 인재를 양성하고, 저고도 항행 비행체를 위한 무인항공기교통체계(UTM)도 개발해 인천을 ‘글로벌 UAM 도시’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UAM 활성화에 속도 내는 인천
UAM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동력 비행체를 이용해 광역도시권역을 이동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싱가포르, 핀란드 헬싱키 등 세계 주요 도시가 UAM 터미널을 구축하는 등 미래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한 UAM 도시 만들기에 뛰어들고 있다. 인천시도 이런 흐름에 합류했다. 시는 오는 16~17일 인천국제공항과 영종파라다이스호텔에서 ‘K-UAM 콘펙스(Confex)’ 행사를 연다. 국내 최고의 UAM 기술을 전시하고, 세계 도심항공모빌리티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이 열린다. 독일 UAM 개발사 볼로콥터의 플로리안 루터 최고경영자(CEO)가 참가해 UAM 기체 시범 비행을 하기로 했다.

UAM 인프라 조성을 위해 인재양성과 스타트업 발굴·육성사업도 시작했다. 미국 항공우주산업 액셀러레이터(창업 지원기관·투자자)인 스타버스트와 ‘UAM 창업아카데미’를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스타버스트는 UAM 글로벌 챌린지 전담팀을 구성해 한국의 항공분야 스타트업 발굴을 지원한다. 시와 스타버스트는 파블로항공, 브이스페이스,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아스트로엑스, 제너셈, 네비웍스 등 국내 항공교통 분야 스타트업 6곳을 미래 UAM 전문기업으로 선정했다.
PAV 시제품도 선보여
인천시와 항공기술개발 전문업체 숨비는 지난달 경기 성남에서 열린 ‘서울국제항공 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PAV 시제품 ‘에스파브’를 선보였다. 에스파브는 미래 항공교통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PAV의 국내 첫 시제품이다.

PAV는 첨단 교통망을 이용해 공중으로 이동하는 자율비행 방식의 개인용 비행체다. 시 관계자는 “에스파브는 군부대, 에어택시, 관광, 운송, 에어앰뷸런스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항공정비(MRO)에 이어 UAM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송도국제도시의 인천산학융합지구에 있는 항공우주캠퍼스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인하대 항공우주 관련 학부 대학원(박사과정) 총 4개 학과 530여 명의 항공우주 연구개발 인력이 양성되고 있다.

올해 안에 인천공항과 바다 주변의 기류 등을 분석한 UAM 전용 항로인 무인항공기 교통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송도국제도시∼청라국제도시 등을 연결하는 UAM 플랫폼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안광호 시 항공과장은 “세계 주요 도시와 공동으로 무인항공기 교통체계, 비행체 이륙·운항·착륙 방법, 기체 제작 등 국제표준을 만들어 UAM산업의 국제인증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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