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새 공장은 플래그십 전기 세단 공장으로 활용되는 등 ‘트리니티 프로젝트’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트리니티 프로젝트는 지난 3월 폭스바겐이 발표한 미래 전략이다. 2026년까지 운전자 개입 없이 대부분의 상황에서 차량이 알아서 주행하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바겐이 새로운 공장 건설 계획을 내놓은 것은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 확대에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폭스바겐은 “테슬라 독일 신공장의 경우 10시간에 차량 한 대를 생산한다”며 “우리의 새 공장도 이와 비슷한 효율성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신공장에서는 테슬라의 베를린 공장 생산 규모(연 50만 대)의 절반인 연 25만 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기존 공장은 테슬라에 비해 전기차 생산 시간이 세 배나 걸리는 등 효율성이 떨어졌다”며 “새 공장을 짓는 게 더욱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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