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노벨평화상 말랄라, 결혼사실 깜짝 공개 "소중한 날"

입력 2021-11-11 03:31   수정 2021-11-11 03:32


역대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24)가 결혼 사실을 공개했다.

유사프자이는 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이슬람식 결혼 예식 사진을 게시한 뒤, “오늘은 내 인생에서 소중한 날”이라며 “아세르와 나는 평생 파트너가 되기 위한 매듭을 묶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사프자이는 “우리는 (영국) 버밍엄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작은 ‘니카(nikkah)’ 의식을 축하했다”며 “앞으로 우리가 함께 걷게 될 여행에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니카는 이슬람식 결혼에 대한 법적 합의를 뜻하는 용어다.

유사프자이는 사진에 등장하는 남편과 관련해선 ‘아세르’라는 이름만 공개했다. 다만 미국 CNN방송과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할리우드라이프는 “아세르 말리크 파키스탄 크리켓위원회 경기력 향상센터장이 남편”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이 언제 결혼을 약속했는지는 불확실하나, 할리우드라이프는 “말리크가 2019년 버밍엄에서 열린 파키스탄팀의 크리켓 경기 응원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할 때 유사프자이도 사진에 담겨 있었다”며 근거를 들었다.

유사프자이는 11세 때부터 탈레반 치하에서 억압받는 여성의 삶에 대한 글을 쓰며 명성을 얻었다. 2012년에는 스쿨버스에 들이닥친 탈레반 병사가 머리에 총기를 내리친 탓에 중태에 빠졌다가 영국으로 이송된 후 극적으로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그는 2014년 아동 억압에 대한 저항 및 교육권 쟁취를 위한 투쟁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의 나이는 불과 17세 시기였다.

이후 영국 버밍엄에서 학교에 다닌 뒤 옥스퍼드대에 진학해 철학·정치학·경제학을 전공했다. 최근에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여성 교육 금지 정책을 비판하며 “여학생의 중고교 등교를 즉각 허용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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