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10명 중 7명 "손주 돌볼 계획 없어, 인생은 지금부터"

입력 2021-11-11 15:37   수정 2021-11-11 15:47


우리나라 중장년의 10명중 7명은 향후 손자·손녀를 돌볼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녀를 여전히 돌보고 있다는 비중은 14%로, 노부모나 손자·손녀를 부양하는 비중보다 훨씬 높았다.

11일 라이나생명 사회공헌재단인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서울 거주 만 55세~74세 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간한 ‘전성기 웰에이징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현재 손자·손녀나 노부모를 돌보고 있는 비율은 각각 5.1%와 6.6%에 그쳤다. '앞으로도 돌볼 계획이 없다'는 비중은 손자·손녀 73%, 노부모가 86.9%를 기록했다.


오히려 중장년 세대가 가장 많이 돌보고 있는 건 자녀였다. 응답자중 14.5%가 자녀를 여전히 돌보고 있다고 답했다. 늦어지는 결혼과 취업으로 인해 자립하지 않고 부모와 동거하고 있는 자녀가 늘어난 탓이라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중장년 중 상당수는 여전히 경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9%가 '은퇴하지 않고 아직 일하고 있다'고 답했고, '은퇴했다'는 비중은 29%였다. '평생 일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12%였고, 은퇴 후 재취업을 한 이들은 12.3%였다. 월 평균 가구 소득은 200만~4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고(37.4%) 400만~600만원 미만(30.3%)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 후 삶에 대해 ‘인생은 지금부터’라고 생각하는 중장년이 많았다. 경제활동과 사회참여 활동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과반수(55.4%)는 앞으로 경제활동과 사회참여 활동을 함께 하고 싶다고 답했다.

여가활동 및 공동체 활동에 대한 니즈도 컸다. 현재 중장년들이 하는 여가 활동 중 휴식이 가장 큰 비중(82.1%)을 차지했고, 친교 모임(72.7%), 여행(52.7%) 순이었다. 하고 싶은 활동은 건강관리(40.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은퇴 후 사회활동을 위해 참여하고 싶은 공동체 종류로는 건강 공동체(71.3%), 친목공동체(66.7%), 여행 공동체(65.5%) 순이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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