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윤석열, 박근혜처럼 '꼭두각시 대통령' 될까 우려"

입력 2021-11-11 17:57   수정 2021-11-11 17:58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두고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꼭두각시 대통령이 탄생할까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윤 후보의 발언을 하나하나 훑어봤다"라며 "국무위원들에게 유럽은 과연 해고가 자유로운지,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일이라는 말이 외교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말인지, 청약통장의 의미도 모르면서 청약가점제도는 만들 수 있는 건지, 우리도 또 국제사회도 왜 북한에 쌀을 보내는지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그냥 그렇게 둬도 되는 것인지 물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돌아온 답변은 대부분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었다"며 "대한민국의 정상이 G7, 유엔총회에서 아프리카를 비하하고 유럽에 대해 왜곡된 발언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그동안 우리가 흘린 피와 땀으로 쌓아 올린 국격이 웃음거리가 되는 모습이 연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후보는 본인뿐만 아니라 부인 김건희 씨, 장모까지 10건이 넘는 사건에 연루돼 있다"며 "든든한 검사 사위, 이제는 미래의 권력을 움켜쥘 사위가 있어서 그런 것이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법의 처벌을 무시하는 행위를 보면 전두환 군부정권 당시 가족의 흑역사가 떠오른다"며 "정치권에서 황제 놀이하는 윤석열, 본인 수사만 정당하다고 말하는 윤석열, 보수를 궤멸시키는 데 앞장서면서 이제 와 보수라고 자처하는 윤석열"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정치 경험이 없는 윤 후보는 담벼락에 깔려 죽더라도 결국 상황에 기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또다시 최순실,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꼭두각시 대통령이 탄생할까 우려스럽다. 왜 늘 그런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어야 하는가"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후보는 비리로 똘똘 뭉친 본인 가족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그래도 (대통령이) 정 하고 싶다면 뒤로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정책과 비전으로 나서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의 공동상황실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 의원은 높은 인지도를 무기로 이 후보의 입장을 유권자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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