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15일 17:2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하나손해보험이 서울 종로구 사옥을 계열사인 하나자산신탁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 매각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하나트러스트제8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지난 12일 부동산투자회사 영업등록을 신청했다. 하나자산신탁이 운영하는 하나트러스트제8호 리츠는 종로구 인의동 112의1번지 소재 하나손해보험빌딩을 매입해 임대운영 후 매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리츠 인가 후 640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다. 1982년 준공됐지만 2018년 리모델링을 마쳤다. 하나손해보험이 사옥으로 쓰고 있다. 하나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부터 사옥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7월 매각 주관사로 에스원&딜로이트 회계법인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하나손해보험이 사옥 매각 후 재임대하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보유시 위험 부담이 커지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비용 효율화를 이루기 위해서다.
이 같은 이유로 수년째 여러 보험사들이 소유 건물 매각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롯데손보가 남창동 사옥을 캡스톤자산운용에 2240억원에 ‘매각 후 재임대’했으며, 신한생명도 작년 9월 신한리츠운용에 서울 중구 신한 엘타워 사옥을 2800억원에 팔고 임대 사용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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