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보도 이의신청서에 "보수논객 진중권"…이준석 "웃기다"

입력 2021-11-16 10:14   수정 2021-11-16 10:1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 선거보도 심의위원회에 일부 언론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면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보수논객'으로 규정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아무 근거 없이 보수논객으로 적시한 게 웃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최근 선관위 인터넷 선거보도 심의위원회에 몇 군데의 언론사에 대해서 이의신청을 했다"라며 "그 청구서에 보면 '보수논객 진중권' 씨의 말을 인용해 기사를 쓰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고 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당연히 진중권이라는, 본인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하는, 최근 스마트폰을 마련해서 이제 카톡을 시작한, 가죽점퍼 입고 다니는 약간 삐딱한 골방 미학자에 대해 피해의식을 가질 수 있다"며 "이의신청을 하는 건 본인의 권리이겠으나 자신에게 비판적인 사람을 아무 근거 없이 '보수논객'으로 적시했다는 것은 좀 웃기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보수의 이념에 근거해 이 후보에 대해 비판한 것이 아니라 그냥 건전한 상식에 근거해서 비판하고 있다"라며 "하다 하다 이제 보수논객이 된 진 전 교수에게 다들 위로를 보내주시라"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이의신청서로 추정되는 문서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최근 피신청인(이 후보)은 진중권이라는 보수논객의 신청인에 대한 비난(이 있을) 때마다 계속하여 이를 그대로 기사화 하고 있는바 그 자체로 공정성 위반(의 소지가) 있는 것"이라고 적혀 있다.

그동안 민주당은 이 후보의 행보를 지적하는 진 전 교수를 강하게 비판해왔다. 전용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5일 "진 전 교수는 세상을 좀 넓게 보시라. 입을 열면 열수록 부끄러운 사람이 되기로 한 모양"이라며 "스스로 촌철살인이라며 흡족해할지 모르겠으나 국민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막무가내식 발언에 피로하다 못해 짜증을 느낀다"라는 내용의 서면 브리핑을 내놓았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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