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캡정, 10월까지 880억원 처방…연 1000억원 국산신약 '눈앞'

입력 2021-11-16 09:55   수정 2021-11-16 09:57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이 올 들어 10월까지 880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작년 한 해 실적인 761억원을 넘어섰다.

HK이노엔은 최근 케이캡의 급여적용 범위를 위궤양까지 확대한 데 이어, 구강붕해정을 새롭게 개발하면서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의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정은 지난달 98억9000만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1월부터 누적으로는 880억원이다. 케이캡정은 2019년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출시됐다.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1950억원어치가 처방됐다.

새로운 계열(P-CAB)의 신약인 케이캡정은 기존의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제품 대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난다.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고, 약효 지속성으로 야간에 분비되는 위산도 억제한다는 설명이다.

HK이노엔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케이캡 정제(알약)에 이어 구강붕해정 허가도 신청했다.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인 구강붕해정은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거나 물을 마실 수 없는 상황의 환자들에게 쓰인다. 내년 상반기 구강붕해정의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강석희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정은 내년부터 중국 등 해외 무대에서도 본격 활약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적응증 확대 연구, 차별화 임상, 다양한 제형 개발 등을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의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캡정은 현재 국내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및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총 4개 적응증(사용범위)을 갖고 있다. 이 중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최근 위궤양까지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3상),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 요법(3상) 등의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해 케이캡정의 적응증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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