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학·연 '모빌리티' 손잡았다

입력 2021-11-17 17:43   수정 2021-11-18 00:00


경남지역 산·학·연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제조산업 생태계 전환에 나선다.

경상남도는 17일 김해시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자동차 디지털 제조혁신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기술세미나를 열었다. 협약에는 경남테크노파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인제대를 비롯해 센트랄, 대흥알앤티, 지엠비코리아, 유니크, 코렌스, 동신모텍, 에디슨모터스 등 도내 완성차 제조 및 부품 기업 7곳이 참여했다. 또 지멘스인더스트리SW, AVL코리아, 다쏘시스템, 호리바-MIRA 등 제조엔지니어링 전문기업 4곳도 동참했다.

경상남도와 도내 산·학·연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김해시 한림면 명동일반산업단지에 디지털 환경 자동차 및 부품제조 산업기술 연구단지를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640억원이며, 부지면적 3만3000㎡에 지원센터 3개 동과 성능평가시험장 등을 구축한다.

먼저 가상공간에 기반한 미래차 부품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이어 미래차 성능 검증에 필요한 버추얼트윈 통합주행시험로를 설치한다. 최종 3단계에는 자율주행차 운전면허 시험과 실증사업을 한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기술세미나에서는 미래차 생태계 전환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참석자들은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친환경, 자율주행, 공유서비스 개념에 에너지와 전기전자,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등이 복합된 형태로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미 현대자동차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자동차 설계, 시작품 제작, 시험평가,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맞춰 경상남도는 내연기관 위주의 산업생태계에서 수소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 상복동에 조성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기술단지는 연구지원센터와 수소버스용 충전소로 구성된다. 이곳에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87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완공할 예정인 미래 모빌리티 연구지원센터는 경남 자동차부품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미래차 전환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 등 수소 관련 11개 기업 및 기관이 입주해 수소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 개발과 실증작업도 수행한다.

이 밖에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은 한국형 수소버스 충전소의 표준 확립과 부품 국산화를 위한 사업으로, 창원 상복동과 가포동에 한 곳씩 충전소를 구축한다.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국내 자동차산업은 소비 위축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조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경남이 미래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디지털에 기반한 제조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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