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때문에 난리났다"…줄줄이 완판된 '그 가방' 매출 터졌다

입력 2021-11-18 13:15   수정 2021-11-18 16:22


코오롱그룹의 패션 계열사 코오롱FnC가 배우 신민아와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근 한 드라마에서 신민아가 들고 나온 가방과 김 여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당시 들었던 가방이 인기를 끈 게 주효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소비심리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매출 1조원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신민아는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쿠론의 '밀라 레이디 백'을 메고 나왔다. 소비자들 눈길을 끌면서 가방 1차 판매분이 동났고 예약 판매분까지 연달아 품절되며 총 4000개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쿠론 관계자는 "드라마 방영 후 밀라 레이디백 제품은 '신민아 가방'으로 불리며 2차 리오더(재주문) 물량까지 모두 소진됐다"며 "인기에 힘입어 연말까지 추가로 입고할 계획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다른 가방들도 반응이 좋아 리오더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10년 전 쿠론이 출시했던 '스테파니 클래식 백'도 김 여사가 착용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김 여사는 지난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 당시 이 가방을 들었다. 해당 가방을 든 김 여사와 미국 질 바이든 여사가 함께 찍은 사진이 보도되면서 에르메스 가방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해당 가방은 쿠론의 '스테파니 클래식31 백'으로 밝혀졌다.

가격이 60만원대인 이 가방은 2012년 쿠론이 선보인 제품이다. 2014년까지 총 7000개가 넘게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이내 단종됐다. 최근 김 여사가 착용하며 주목을 끌자 코오롱 FnC는 해당 제품을 재출시해 물량이 모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심리 회복까지 더해져 패션업계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코오롱FnC가 1년 만에 매출 1조 클럽에 재진입할지도 주목된다. 코오롱FnC는 2011년 매출 1조 클럽(1조1936억원)에 가입했지만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8680억원에 그쳤다.

올해 3분기 코오롱FnC는 20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4.3%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도 199억원 규모에서 올 3분기엔 5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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