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인 줄 알았는데…" 에어팟 삼킨 20대 여성의 황당 결말 [글로벌+]

입력 2021-11-20 11:12   수정 2021-11-20 11:47


미국 보스턴의 한 20대 여성이 에어팟을 진통제로 착각해 삼킨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틱톡커인 칼리 벨머(27)는 평소 복용하던 이부프로펜 계열 진통제를 오인하고 왼쪽 에어팟을 삼켰다.

에어팟을 삼킨 직후 촬영한 벨머의 영상은 24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영상에서 벨머는 "한 손에 진통제를 들고 있었고 또 다른 한 손엔 왼쪽 에어팟을 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연히 약이라고 생각하고 입에 넣었고 재빨리 삼켰다. 그런데 한 손에 약이 남아있었던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고.

당황한 벨머는 "에어팟을 삼키고 나서야 약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흐느꼈다. 이어 "에어팟을 토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절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 난 미쳐가고 있다"고 했다. 벨머는 한때 실신까지 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벨머는 또 "'내 기기 찾기' 기능을 통해 에어팟을 찾아보니 배 속에서 알람이 들렸다"고 했다.뿐만 아니라 뱃 속에 든 에어팟이 아이폰과 연결되어 있어 배 안에서 들리는 것 같은 음성 메모가 친구에게 전송됐다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어떻게 진통제와 에어팟을 혼동하느냐", "사이즈가 다른데 헷갈리는 것도 문제 있는 듯" 등 벨머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싶어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벨머는 거짓말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병원에서 촬영한 엑스레이도 공개했다. 엑스레이 속에는 에어팟으로 보이는 하얀 물체가 갈비뼈 아래에 선명히 찍혀 있었다.

다행히 현재 에어팟은 벨머의 몸속에서 배출된 상태다. 그는 "에어팟을 회수하지 못했지만 더 이상 뱃속에 있지 않다는 점에 안도한다"고 말했다.

에어팟을 실수로 삼킨 사람은 벨머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의 브래드포드 고티에라는 남성은 자는 동안 실수로 에어팟을 삼켜 질식사할 뻔했다. 벨머와는 달리 고티에는 수술을 통해 식도에서 에어팟을 빼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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