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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0억 클럽 벤처, 지난해 633개 '역대 최다'

입력 2021-11-21 18:17   수정 2021-11-22 00:39

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 말 기준 연간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벤처기업 수가 633개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대비 16개 증가한 수치로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 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기업은 총 62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마스크 제조 관련 기업 등 섬유·기타제조업이 16개로 가장 많았다. 의료·제약 업종(11개)이 두 번째로 많았다. 신규 기업 중 연매출 1조원을 넘긴 기업도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조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1조4779억원)와 씨젠(1조686억원)을 포함해 17개에 달했다.

매출 1000억원 벤처기업들의 종사자 수는 24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과 비교하면 삼성(26만1000명) 다음으로 종사자가 많은 규모다.

633개 기업의 매출 합계는 전년 대비 약 15조원 증가한 151조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과 비교하면 SK(161조원)에 이어 재계 4위 수준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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