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다시 잡은 '골프 황제' 우즈, 복귀 임박했나…SNS에 스윙 영상

입력 2021-11-22 17:30   수정 2021-11-23 02:20

2초 길이의 짧은 영상이지만 세계 골프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지난 2월 교통사고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골프클럽을 들고 스윙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아이언을 휘두르는 2초 길이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우즈는 크게 다친 오른 다리에 얇은 보호대를 착용했다. 영상에는 최소 수십 번은 스윙을 해야 나는 ‘디봇 자국’도 보였다. 미국 골프채널은 “우즈가 스윙한 곳에 파인 자국이 많은 것으로 봐서 영상에 나온 스윙 외에도 여러 차례 스윙 연습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우즈의 영상은 공개와 함께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동료들의 응원 메시지도 이어졌다. 토니 피나우(32·미국)는 트위터에 “플레이어 임팩트 프로그램(PIP) 1위가 벌써 정해진 것 같다”고 적었다. PIP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성적과 별개로 소셜미디어 영향력 등을 평가해 가장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한 상위 10명에게 주는 보너스를 뜻한다.

우즈의 라이벌 필 미컬슨(51·미국)도 우즈가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우즈는 내가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것을 참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최고령 메이저 우승자가 되고 싶을 것”이라며 “우즈가 스윙하는 모습을 다시 보게 돼 정말 기쁘다”고 반겼다. 미컬슨은 5월 PGA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령 메이저 우승 기록을 세웠다.

우즈는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몰고 가다가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다리를 심하게 다치긴 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재활과 복귀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사고 두 달 뒤인 4월에는 목발을 짚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10월에는 목발 없이 아들이 출전한 주니어 대회장에서 골프클럽을 땅에 대고 서 있는 모습이 포착돼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추정케 했다.

우즈는 이르면 다음달 2일 바하마에서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회는 타이거우즈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다. 우즈는 또 내년에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미국팀 단장인 데이비스 러브 3세로부터 합류 요청을 받은 상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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