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68일 남았는데…文 "임기내 부동산 하락 안정세" 자신감

입력 2021-11-22 09:50   수정 2021-11-22 10:09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가장 아쉬웠던 부분으로 주저 없이 부동산 문제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7시 10분부터 100분간 진행된 '국민들과의 정책 관련 대화'에서 부동산 문제는 제가 여러 차례 송구스럽다는 사과 말씀을 드렸다"면서 "지나고 생각해보니 주택의 공급에 더 큰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공급 대책인 지난해) 2·4대책 같은 게 좀 더 일찍 마련되고 시행됐으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입주 물량이 많았고 인허가 물량도 많았다. 공급을 계획 중인 물량도 많아서 공급 문제는 충분히 해소되리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에 힘입어 부동산 가격도 상당히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정부는 남은 기간 (부동산 가격) 하락 안정세까지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만회할 시간이 없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임기 마지막까지 찾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임기가 6개월 남았는데 저는 아주 긴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그런 기간"이라면서 "하루하루가 위기관리의 연속이라는 걸 생각하면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 마지막까지 긴장 놓지 않고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 나와 국민에게 직접 질의응답을 하는 것은 지난 2019년 11월 19일 '국민과의 대화' 후 2년 만이다.

이날 행사는 KBS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됐으며, KBS가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연령, 성별, 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한 국민 3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춘추관에서 개최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임기 동안 가장 아쉬운 부분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부동산'을 꼽으며 "정말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그런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아마추어 선무당 정권’, ‘정부 수립된 후 가장 치욕스러운 흑역사’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권력층 자신은 온갖 특혜와 반칙, 불법, 탈법, 거짓 위선으로 대한민국을 갈등과 분열로 몰아세운 내로남불 4년이었다"며 "야당의 반대를 무시한 채 밀어붙인 탈원전 정책과 부동산 3법은 우리 경쟁력 있는 산업생태계를 고사시켰고, 집값과 전·월세 폭등으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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