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군, 내년 1∼2월께 대대적 침공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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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2 11:15   수정 2021-11-22 11:21

우크라이나 "러시아군, 내년 1∼2월께 대대적 침공 준비"


러시아가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군사전문매체 밀리터리타임스는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이 "러시아가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다노프 국방정보국장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9만2000명이 넘는 러시아 병력이 집결했다"며 러시아의 예상 침공 경로가 담긴 지도도 공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쪽 국경과 크림반도에서 포병·기갑부대의 공격을 전개하고 대규모 공수 부대를 투입할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내놨다.

그는 우크라이나 남쪽에서 흑해를 건너 수륙양용 부대가 진입하고, 북쪽에서는 벨라루스 등을 통한 소규모 침공도 이어질 수 있다며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 때보다 더 심각한 유혈사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다노프 국방정보국장은 "러시아는 정권이 교체되는 상황을 만들려 한다. 뜻대로 안 된다면 군대를 동원하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가 군사적 긴장을 통해 서방에 우호적인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를 시도하고, 실패한다면 침략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나리오 정보를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따르면 이 시나리오에는 러시아가 약 10만명으로 구성된 100개 전술 대대를 동원해 러시아와 크림반도, 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진격하는 내용이 담겼다.

블룸버그는 러시아가 소련 시절 이후 유례없던 수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했으며 예비군의 역할은 전술 대대가 침공한 지역으로 투입돼 해당 영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러시아는 이러한 분석에 반발하며 미국을 비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러시아 국영 TV를 통해 "해외에서 군대를 데려온 사람들(미국)이 우리 영토에서 벌어지는 일에 '이례적인 군사 활동을 한다'고 비난한다"며 "공포를 조장하고 히스테리를 부린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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