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불륜때문이면서…크리스틴 "결별, 젊고 어리석었던 탓"

입력 2021-11-22 13:59   수정 2021-11-26 00:01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자신의 불륜 의혹으로 헤어진 전 연인 로버트 패틴슨을 언급했다.

스튜어트는 최근 뉴요커와 인터뷰에서 패틴슨과 결별 이유에 대해 "젊고 어리석었던 탓"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 사람의 결별의 큰 원인 중 하나로 스튜어트의 불륜설이 언급됐던 만큼 "공감하기 힘들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스튜어트와 패틴슨은 모두 신예 시절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발탁돼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두 사람이 실제로도 교제하는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을 응원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스튜어트는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함께 하며 패틴슨에게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스튜어트는 "우리의 감정이 작품에 필요했고, 그 역할을 하는 사람이었다면 모두가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튜어트와 패틴슨은 2009년 교제를 시작해 2012년 헤어졌다. 당시 스튜어트는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연출자였던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서로 껴안고 키스를 하는 사진이 공개된 것.

샌더스 감독은 유부남이었고, 스튜어트도 남자친구가 있었던 만큼 두 사람의 스킨십 사진은 충격을 안겼다. 이후 불륜설이 불거졌고, 샌더스 감독은 "스튜어트와 잠자리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스튜어트 역시 "나는 샌더스 감독과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게 가장 솔직한 인터뷰"라고 관계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결별 후에도 스튜어트는 패틴슨과 관련된 언급을 이어갔다. 앞서 콜리더와 인터뷰에서 "'트와일라잇' 촬영 중 패틴슨이 청혼을 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스튜어트는 "맞다"며 "그 말이 얼마나 진지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맞는 말"이라고 답했다.

이에 패틴슨은 "나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기억하고 있더라"라면서 "언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불륜설 이후 스튜어트는 양성애자임을 밝히며 동성의 연인들과 공개 데이트를 해왔다. 2년 전 시나리오 작가 딜런 마이어와 만나기 시작했고, 최근엔 약혼을 선언했다.

결별 후에도 패틴슨과 스튜어트는 각각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튜어트는 최근 개봉한 영화 '세버그'의 주연으로 극을 이끌었다. '세버그'는 모두가 사랑하는 세기의 배우에서 FBI 음모의 희생양이 된 진 세버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또한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생애를 조명한 '스펜서'도 개봉도 앞두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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