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상장으로 지난달 기업이 발행하는 주식 규모가 크게 늘었다.
23일 금융감독원은 10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집계한 결과 주식 발행실적은 17건, 2조4852억원으로 전월 대비 건수는 6건 감소했지만 금액은 22.1%(4503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가 코스피 상장을 위해 1조5300억원을 모집함에 따라 기업공개(IPO) 금액이 증가한 반면 유상증자 규모는 줄었다.
지난달 IPO는 2조919억원으로 전월 대비 44.4%(6433억원) 늘었다. 유상증자는 3933억원으로 전월 대비 32.9%(1930억원) 감소했다.
10월 중 기업의 회사채 발행규모는 16조6655억원으로 전월 대비 5.3%(9239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발행 실적은 3조2020억원(41건)으로 전월 대비 35.3%(1조7480억원) 줄었다.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 중이며 10월 들어 시설자금이 줄고 운영·차환자금 비중이 증가했다.신용등급은 AAA등급을 중심으로 우량물 비중이 55.9%로 확대됐다.
금융채 발행은 12조790억원(154건)으로 전월 대비 3.8%(4370억원) 증가했다. 은행채가 6조88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6.1% 증가했다. 반면 금융지주채는 589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9% 감소했고 기타금융채도 4조61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9.6% 줄었다.
10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0조230억원으로 전월 대비 0.3%(1조8074억원)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이 감소하면서 다시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10월 중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39조4089억원으로 전월 대비 1.6%(2조1683억원) 증가했다.
CP는 전월 대비 22.2%(8조105억원) 증가한 44조1202억원, 단기사채는 전월 대비 5.8%(5조8422억원) 감소한 95조2887억원이 각각 발행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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