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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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2 14:41   수정 2021-12-22 00:02

엘살바도르,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 짓는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난 9월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중미 엘살바도르가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사진)은 전날 엘살바도르 미사타에서 폐막한 중남미 비트코인·블록체인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엘살바도르 남부 태평양 연안의 콘차과 화산 인근에 도시를 세워 화산 지열로 전력을 공급하고 비트코인도 채굴할 예정이라고 부켈레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는 “주거지 상업시설 박물관 공항 등이 모두 들어설 것”이라며 “탄소배출 제로의 완전 생태도시”라고 말했다. 이 도시 내에선 10%의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는 재산세 소득세 등을 전혀 부과하지 않는다는 게 엘살바도르 정부의 구상이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도시 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10억달러(약 1조1900억원) 규모의 세계 첫 비트코인 국채도 발행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업체인 블록스트림의 샘슨 마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부켈레 대통령과 함께 채권 발행 계획을 설명하며 “엘살바도르가 세계의 금융 중심지, 중남미의 싱가포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국민들의 비트코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1인당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하고 전국에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를 설치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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