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들, YS 추모식 총출동…여야 모두 '업적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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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2 19:21   수정 2021-11-23 02:24

대선후보들, YS 추모식 총출동…여야 모두 '업적 띄우기'


여야 대선 후보들이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아 “과감한 결단으로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문민화 등 개혁에 큰 역할을 했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2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추모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다. 이재명 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등도 총출동해 처음으로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후보는 추모사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와 불의의 청산을 위해 싸웠던 점은 평생을 두고 배울 가치라고 대학 때부터 생각했다”며 “대통령이 된 뒤에도 과감한 결단으로 우리 사회가 쉽게 결단·집행하지 못할 일을 정말 많이 하셨다”고 했다. 이어 “특히 군부에 의한 권력 찬탈을 불가능하게 만든 점은 역사에 남을 일이라 생각한다”며 김 전 대통령의 ‘문민화’ 성과를 치켜세웠다.

윤 후보는 “제가 대학 때는 신민당 총재 가처분 사건과 국회의원 제명 사건이 있었다”며 “그때도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국민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된 후에도 어느 한 정권이 하기 어려운 결단을 해서 한국 사회를 엄청나게 개혁했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는 “국민 화합·통합의 마음을 되새기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고, 심 후보는 “‘대도무문’의 길을 따라 반드시 정권 교체, 시대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김덕룡 추모위원장은 여야 대선 후보들을 향해 “민주화 세력은 ‘내로남불’의 거짓과 위선으로 비난받고 있다”며 “우리가 이런 나라를 만들려고 민주화 투쟁을 했던가 자괴감이 들 정도”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상당수 국민은 내년 대선을 ‘차악을 뽑는 선거’라고 한다”며 “지는 사람이 감옥에 갈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나돈다”고 일갈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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