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SNS 푹 빠진 골키퍼에 일침…"시간 낭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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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2 20:15   수정 2021-11-22 20:16

박항서 감독, SNS 푹 빠진 골키퍼에 일침…"시간 낭비 말라"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SNS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팀 내 주전 골키퍼에 쓴소리를 했다.

22일 현지 매체 베트남넷은 부이 떤 쯔엉 골키퍼가 SNS를 너무 자주해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어 박 감독이 일침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6세의 베트남 노장 골키퍼 떤 쯔엉은 틈만 나면 핸드폰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어 선수들 사이에서 'SNS 라이브 신'으로 불린다.

논란이 일자 떤 쯔엉은 "팀 규정에 따라 휴식 시간에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고 해명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떤 쯔엉은 매일 밤늦게까지 라이브를 진행했고, 심지어 최근 베트남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했을 때도 라이브 방송을 켰다.

떤 쯔엉은 훈련장에서 생긴 불만을 팬들 앞에서 풀기도 했고, 이 같은 행동에 팬들과 동료들까지 SNS 활동을 줄이라고 조언할 정도다.

팀 수장인 박항서 감독도 일침을 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떤 쯔엉에게 "훈련과 경기에 집중하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실제 박 감독은 최근 백업 골키퍼 반 쿠엉을 소환하며 떤 쯔엉에게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떤 쯔엉은 잦은 실수로 2016년 이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며 팬들에게 퇴물 취급을 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은퇴를 계획하기도 했던 떤 쯔엉은 박항서 감독의 눈에 띄어 대표팀에 차출됐고, 박 감독의 신뢰와 지도 속에서 월등한 실력향상과 노련함까지 갖추게 됐다.

이와 관련 그는 지난 6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팀에서 함께하는 동안 저에게 기회와 자신감, 동기부여 그리고 교훈을 주신 박항서 감독님 정말 감사하다"면서 박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연습하고 좋은 상태를 유지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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