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지속되던 코로나19 방역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협회들도 새로운 활동에 속속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업황이 기지개를 켜면서 각 협회가 이를 뒷받침하고 힘을 보태기 위한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그동안 각 분야에서 축적한 역량을 결집해 협회사들을 지원하는 한편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올해 설립 76주년을 맞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29개 회원사와 함께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제약주권 실현’이라는 새 목표를 세웠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 증진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GOI)’ 전략도 추진 중이다.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파머징(Pharmerging) 시장인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는 물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 등에 뛰어들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한 조치다.
사단법인 KMA한국마케팅협회는 코틀러어워드, 기업가정신상 등 각종 시상제도를 통해 마케팅 시장의 혁신을 촉진한다. 한국은 2025년 공식 출범하는 국제마케팅기구(IMO)의 초대 의장국이 됐다. 이런 한국의 대표적인 마케팅 관련 민간단체로서 KMA한국마케팅협회는 회원사들에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 등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회가 10여 년 전부터 제공해 온 디지털 마케팅 교육으로는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개설한 ‘디지털 마켓 혁신 미니 MBA’와 CEO의 통찰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마케팅 CEO 과정’ 등을 꼽을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강화된 유통시장 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루기 위한 ‘디지털 유통 미니 MBA’도 추가로 개설했다.
한국세무사회는 1만5000여 명의 세무사를 중심으로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1962년 설립됐다. 1961년 세무사법 제정으로 이듬해인 1962년 세워졌으며 이를 중심으로 세무 및 회계 관련 풍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세무사들은 세무사회를 중심으로 납세자와 사업자의 세금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더해 세무사회는 최근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세무사’라는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대국민 재능기부 활동과 공익재단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 돕기에 나서고 있다. 또 재단법인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을 운영하면서 소외계층을 돕는 데 37억원을 투입했다.
올 들어 미술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한국미술인을 대표하는 한국미술협회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번 미술시장 활황기를 교두보로 삼아 시장 저변을 넓히고 기초 체력을 보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3만7000여 명의 회원을 둔 미술협회는 ‘복지미협’을 내세워 안정적인 환경에서 실력 있는 미술인을 키워내고, 더불어 미술시장의 토양을 윤택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새로운 유통경로를 통해 저평가된 블루칩 작가를 홍보하고 작품 전시·판매 수익 일부를 미술인 복지에 활용할 계획이다.
곽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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