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코로나에 '부정적' 신용 전망 못 털어내는 중국동방항공

입력 2021-11-24 11:28   수정 2021-11-24 11:44

이 기사는 11월 24일 11:2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동방항공이 부정적 신용 전망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중국 국내선 수요의 가변성이 커진 탓이다. 국제선이 부진한 영향도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24일 중국동방항공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7월부터 중국동방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달아 놓고 있다.

중국동방항공은 국유 3대 항공사로 장기간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축적했다. 올 6월 말 연결 기준 740대 규모의 기단을 보유하고 있다. 올 11월 최대주주로부터 약 108억위안(한화로 약 2조103억원)의 유상증자가 완료됐지만 코로나19로 발생한 대규모 손실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란 평가가 많다.

한국신용평가는 "이익창출능력 회복이 지연되면 자본확충 효과가 단기에 소멸될 수 있다"며 "중국 국내선 운송 실적의 안정화 여부, 국제선 수요 회복 추이, 이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화를 향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동방항공은 코로나19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지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능력이 크게 악화됐다. 항공권 예약분 환급 등으로 영업현금창출 규모 역시 크게 감소했다. 이 때문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019년 말 1608억위안에서 올 6월 말 기준으로는 1807억위안으로 뛰었다. 올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437.6%에 달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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