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만 1억8000만원"…벤츠 '첫 전기세단' 더 뉴 EQS 나왔다

입력 2021-11-25 07:00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브랜드 최초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25일 국내 공식 출시했다.

더 뉴 EQS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번째 전기차이자 최초의 전기 세단이다. 국내에는 '더 뉴 EQS 450+ AMG 라인'과 출시 기념용 에디션 '더 뉴 EQS 450+ AMG 라인 런칭 에디션'이 우선 출시된다. 벤츠코리아는 이후 다양한 EQS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외관은 낮고 스포티한 전면부와 공기역학적 쿠페 실루엣이 특징.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로 벤츠 전기차 '메르세데스-EQ'의 패밀리룩을 계승했다. 블랙 패널에는 초음파, 카메라, 레이더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위한 다양한 센서가 내장됐다. 리어 스포일러와 함께 커브드 3차원(3D) 헬릭스 디자인이 적용된 발광다이오드(LED) 후면 램프 디자인도 탑재됐다.


실내는 'MBUX 하이퍼스크린'을 비롯해 다양한 최첨단 디지털 요소가 채택됐다. 더 뉴 EQS에 최초로 적용된 MBUX 하이퍼스크린은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 화면까지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된 일체형 패널이다. 폭만 1m50cm 가까이 된다.

기존 변속기 터널이 위치했던 부분은 새로운 센터콘솔로 대체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MBUX 하이퍼스크린에는 학습 가능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이 탑재돼 인포테인먼트, 편의사양, 내비게이션 등 차량 내 각종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이밖에 전동식 등받이와 시트 온도 조절 기능이 포함된 '뒷좌석 패키지 플러스', 지문·음성·얼굴 인식 등 생체 인증 방식도 도입됐다. 런칭 에디션에는 두 개의 11.6인치 풀HD 터치스크린과 7인치 태블릿으로 구성된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플러스'가 들어간다.

더 뉴 EQS에는 107.8킬로와트시(kWh)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478km(환경부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출력은 245킬로와트(kW)다.

최대 200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 걸린다. 회생제동 단계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회생제동이 기본 설정된 모드도 있어 총 4가지 버전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패들시프트로도 회생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

조향각이 최대 4.5도까지 나오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기본으로 탑재돼 U턴이나 좁은 골목길을 주행을 돕는다. 에어 서스펜션은 운전 조건, 속도,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자동 조절해준다.


주행보조기능으로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기본 적용된다. 해당 패키지에는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도로에 설치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속도를 자동 조정하는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원격 주차 패키지도 기본 탑재됐다. 차량 외부에서 주차와 출차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좁은 공간에 주차 후 차량 도어를 열 때 발생하는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증강현실(AR) 기반의 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부메스터 서라운드 시스템, 자체 개발한 전기차 사운드, 실내 온도·조명·음악·시트 등을 유기적으로 조절해 최적의 주행 환경을 지원하는 '에너자이징 패키지' 등이 탑재됐다.

가격은 더 뉴 EQS 450+ AMG 라인이 1억7700만원, 런칭 에디션이 1억8100만원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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