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IPO 공모액 17조원 넘어 역대 최대

입력 2021-11-24 17:46   수정 2021-11-25 00:29

올해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공모금액과 신규 상장 기업의 공모 시가총액이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시총은 지난해 말 1980조원에서 이달 23일 기준 2214조원으로 234조원 불어났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IPO 공모금액이 17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0년(8조8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4일 발표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2000억원), 크래프톤(4조3000억원), 카카오뱅크(2조6000억원) 등 대형 우량기업의 공모가 줄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미래 성장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문턱을 낮추고 심사 과정도 개선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며 시장을 활성화하고 대규모 IPO 물량을 소화해냈다. 역대 공모금액 상위 10개사 중 5곳(크래프톤, 카카오뱅크,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페이, SK바이오사이언스)이 올해 상장한 기업이다.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 시총은 87조2000억원으로,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크래프톤 24조4000억원, 카카오뱅크 18조5000억원, 카카오페이 11조7000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7조5000억원 등이다.

올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수는 20개다. 다음달 말까지 HDC아이콘트롤스,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등 세 곳이 추가 상장하면 올해 신규 상장사는 총 23개가 된다. 2011년 25개사 이후 가장 많다.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한 기업 수와 공모금액은 뉴욕거래소, 나스닥, 상하이거래소, 홍콩거래소, 유로넥스트, 선전거래소에 이은 7위였다. 일본 영국 독일 호주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IPO 자금 조달 측면에서 선진 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일부 기업의 수요예측 경쟁률 하락 및 공모 철회 등으로 IPO 시장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내년 초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가 예상되고 SSG, 카카오엔터, 컬리, 쏘카 등 성장기업이 상장을 추진 중”이라며 “내년에도 IPO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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