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 낙성벤처창업센터 센터장 “입주 경쟁률 5대 1, 입주 기업 매출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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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4 21:26   수정 2021-11-24 21:27

김희준 낙성벤처창업센터 센터장 “입주 경쟁률 5대 1, 입주 기업 매출 2배 증가”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낙성벤처창업센터는 관악S밸리의 앵커시설이다. 센터는 창업 7년 이내 우수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간 및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센터는 본점, 낙성대R&D센터점, 낙성대동주민센터점 총 3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17개의 스타트업이 센터에 입주해 있으며 비상주 기업은 14곳이다. 입주기업 모집 시 경쟁률이 평균 5대 1에 이를 만큼 치열하다.

김희준 낙성벤처창업센터 센터장은 “센터가 있는 봉천동은 기업들이 많은 강남 일대와 가까워 지리적인 강점이 있다”며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들의 접근이 쉬워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함께 교류하기에 효율적인 지역”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15일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센터에서 김 센터장을 만났다.


김희준 낙성벤처창업센터 센터장
낙성벤처창업센터 센터장(2021~현재)
이그나이트이노베이터스(주) 대표이사(2018~현재)
미국 Church&State 자문위원(2015~현재)
TNP Corporation 동남아지사 이사(2009~2013)
연세대학교 생명공학 학사(1997~2001)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본다면
“낙성벤처창업센터는 관악S밸리 생태계에서 앵커시설 역할을 한다. 센터가 생기면서 이 지역이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됐다. 센터는 S밸리 내 창업시설 간 네트워킹 협력프로그램을 기획한다. S밸리 내 창업시설들과 협업해 취업박람회, 데모데이, 포럼, 기업설명회(IR) 등을 개최해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들의 성장단계에 맞춘 공간을 제공하며 해외 진출도 돕고 있다.”

입주기업들이 어떤 성과를 내고 있나
“현재 입주 기업들은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입주기업의 투자와 매출이 올해 6월 기준 작년보다 2배 증가했다. 지식재산권 등록도 2배나 늘었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
“올해 사업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했던 사업은 지난 11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관악S밸리 창업페스티벌이었다. 관악S밸리에 있는 우수 스타트업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센터를 포함해 관악구 내 창업지원 기관인 서울대 창업지원단, 서울대 캠퍼스타운 사업단, 서울창업센터 관악이 협업해 진행했다. 데모데이, 멘토링데이, 창업토크쇼, 취업박람회, 공간투어, 캘리그라피 행사 등이 열렸다.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예비창업자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낙성벤처창업센터가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을 꼽자면
“센터는 쾌적한 사무 공간, 편리한 교통, 저렴한 임대료 등의 강점이 있다. 특히 운영사와 기업 간의 소통이 잘 이뤄진다는 것이 센터만의 차별점이다. 센터 직원들은 스타트업이 가진 고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밋업’이라는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해 입주기업과의 네트워킹 시간을 가진다. 밋업을 활용해 기업들의 이슈를 정기적으로 파악하고 소통한다. 센터는 기업의 성장 과정을 함께 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해마다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어떤 부분을 평가해 선발하나
“입주기업 선발은 어떤 한 부분을 특정해 평가하지는 않는다. 기업의 현황, 가능성, 사회적 기여, 창의성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차 서류평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선발한다.”


센터만의 차별화된 공간이 있다면
“낙성벤처창업센터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많다. ICT 기업들은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야근이 잦은 편이다. 기업들의 열정을 응원하기 위해 센터는 샤워실과 휴게실 공간을 따로 마련해뒀다. 옥상에는 스타트업과 센터 직원들의 네트워킹 공간인 테라스도 있다. 지하 회의실에는 보드게임과 책이 있으며 커피가 무료 제공돼 지친 직원들이 쉬면서 회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센터는 기업들의 수요를 기반으로 탄력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새로 시작한 시장조사 지원 프로그램이 스타트업 대표들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와 협력해 온라인 설문조사와 오프라인 소비자 워크숍을 지원했다. 스타트업들은 서비스 출시 전 미리 시장 반응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기업들은 분석된 데이터를 IR, 마케팅 자료로도 활용했다. 내년에는 예산을 더 확대해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플루언서 매칭 홍보도 진행했다.”

지원하는 스타트업 중에 성공 사례를 꼽자면
“중국어와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인 ‘랭디’를 꼽을 수 있다. 랭디는 관악 창업 공간에 2019년에 입주해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이후 낙성벤처창업센터로 옮겨 2년간 입주했었다. 그 사이 매출이 4배 증가했다.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 사업인 플린트 액셀러레이팅에 선정된 ‘파프리카데이터랩’도 성공 사례로 꼽힌다. 위치기반 데이터 거래 플랫폼 ‘캐다’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서울시 스타트업 챌린지 최종 3개 기업에 선정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에도 선정됐다.”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와 판로개척을 위한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
“센터는 주기적으로 글로벌 프로그램, IR,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은 자주 개최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기업이 필요로 하면 투자 연계를 위해 투자사를 초청하는 프라이빗 IR도 열고 있다. 사업을 운영하면서 필요한 회계, 법률, 사업화 등 다방면의 멘토링도 제공한다.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별도로 선발해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인플루언서 마케팅 지원사업은 인기가 좋은 사업으로 꼽힌다. 인기 유튜버를 활용해 스타트업 영상을 촬영하고 유튜버 채널에 올려 홍보를 지원하는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사회와 연계해 지원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
“창업이 현 시대에 트렌드인 만큼 센터는 지역 사회와 활발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있다. 관악구 청소년정책과와 함께 관악구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악오랑과는 창업분야 전문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낙성벤처창업센터의 앞으로의 목표는
“관악S밸리의 핵심 거점시설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관악구는 지금도 새로운 창업시설을 구축하며 시설 간 협력에 힘쓰고 있다. 센터는 위치상으로 서울대와 인접해 있다. 많은 청년 창업가와 서울대 인력을 활용한 창업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 특히 관악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청년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센터는 앞으로도 인재들이 관악S밸리 창업생태계에서 창업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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