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급상승에 혼조세…나스닥 0.5%↓

입력 2021-11-24 07:21   수정 2021-11-24 07:24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급증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55포인트(0.55%) 상승한 35813.80으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76포인트(0.17%) 뛴 4690.7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9.62포인트(0.50%) 내린 15775.14로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는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준 의장 재지명 소식을 소화하면서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런 가운데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자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나스닥의 낙폭이 확대됐지만 장 후반 낙폭을 줄였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금융과 에너지 업종의 강세로 상승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일 파월 Fed 의장을 4년 임기의 연준 의장으로 선임했다. 파월 의장의 연임 소식에 국채금리가 급증한 영향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일 1.3%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1.6% 추가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65%를 기록, 전일 대비 2bp 넘게 더 뛰었다. 한때는 1.66%까지 오르며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bp가량 오른 0.63%에서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지난해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상 금리 상승은 기술주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고평가 된 기술 기업들의 미래 수익을 할인하는 효과를 불러와서다. 또 여러 기술 기업들이 미래 수익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상황이어서 차입 비용도 늘게 된다.

다만 장 후반 기술주의 반발 매수세로 지수의 낙폭은 줄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이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오후 들어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시장 충격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 점이 특징"이라면서 "특히 금리 상승폭이 장 마감을 앞두고 좀 더 확대됐으나 기술주의 반발 매수세 유입도 이어진 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는 시장 변화 요인으로 금리 상승이 제한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머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 유럽 의약품청에서 수주 안에 판매 승인 결정이 나올 것이란 소식에 1.42% 상승했다. 애브비는 미용사업 등에 대한 성장을 배경으로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되자 2.79% 뛰었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금융주는 Fed의 매파적인 움직임에 대한 기대 속에서 각각 2.39%, 6.36% 올랐다.

한편 줌은 견고한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목표주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자 14.71% 급락했다. 애버크롬비 앤 피치(-12.59%), 어반 아웃피터(-9.31%) 등은 부진한 실적 발표로 급락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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