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기밀 문서 훔쳐 이직하려한 중국계 직원 고소

입력 2021-11-25 14:44   수정 2021-11-25 14:45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관련 자료 등 회사 기밀을 훔친 것으로 의심되는 한 중국계 여성 직원을 고소했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화이자에서 기밀을 훔쳐 이직을 준비 중인 중국계 여성 직원을 사측이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자사 직원 춘 시아오 리가 사내 기밀 유지 계약을 위반하고 회사 노트북에서 1만2000여개 이상 파일을 자신의 기기와 계정에 무단 유출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측에 따르면 그가 훔친 파일 중에는 지난 9월 24일자 화이자 백신 관련 내부 평가 및 권고사항, 화이자와 독일 백신 파트너사와 관계, 암 항체 관련 발표자료 등이 담겨 있는 문서가 포함돼 있었다.

화이자 측은 특히 리가 자신이 파일을 가지고 무엇을 했는지 속이기 위해 유인용 노트북을 제공하는 등 자신의 행적을 감추기 위해 반복적으로 노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 측은 회사가 자신이 취한 것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며 “어떻게 그것을 취했고 언제, 왜 행했는지 그리고 보관된 파일들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화이자 측에 따르면 리는 화이자에서 15년 만에 사임하고 이달 29일부터 암과 자가면역 질환 치료 전문 회사인 캘리포니아 소재 젠코(Xencor)에서 일하기로 했다.

한편, 캐시 앤 벤시벤고 미 지방법원 판사는 전날 오후 늦게 리에게 화이자 기밀 이용을 일시 금지 명령을 내렸으며 회사 변호인단에 리가 훔친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계정과 기기 검토를 허용했다. 해당 공판은 내달 9일 열린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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