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낙성벤처창업센터 스타트업 CEO] AI 기반 자동 판독기가 내장된 디지털 엑스레이 개발한 ‘래디센’

입력 2021-11-25 21:57   수정 2021-11-25 21:58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래디센은 건강 검진을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나윤주 대표(61)가 2016년 7월에 설립했다. 나 대표는 미국 내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오랫동안 일하다 10여년 전 한국으로 돌아와 디지털 엑스레이(X-ray) 관련 제품을 개발하다 5년 전 래디센을 창업했다.

“래디센은 디지털 엑스레이와 같은 기본 의료 영상 장비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의료진이 부족한 의료 소외 지역에서도 효율적인 건강 검진이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레디션의 대표 제품은 AI 기반 자동 판독기가 내장된 디지털 엑스레이와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 검진 플랫폼인 ‘AXIRNet’이다.

“엑스레이 가격이 과거에 비해 많이 낮아졌습니다. 문제는 해독하고 판독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죠. 엑스레이를 판독하려면 영상 전문의가 있어야 합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영상 전문의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반면 AI 기반 자동 판독기가 내장된 디지털 엑스레이는 의료진이 부족하거나 전기와 같은 기본 인프라가 열악한 의료 소외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 촬영 후 15초 안에 검사 결과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폐결핵이나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선별 검진 혹은 일반 대중검진을 저가에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나 대표는 “인공지능의 사용으로 기존의 의료 영상 장비인 X-Ray, CT, MRI 등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이 기술은 건강 검진, 전염병 진단, 폐암과 같은 질병의 조기 발견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래디센은 각국의 보건 당국 또는 거점 병원과 공동 개발 형식을 통해 판로를 개척 중이다. “코이카 등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진행하거나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 보건 기구 또는 비정부기구(NGO)와의 공동 사업도 가능합니다. 각국의 건강 검진 및 건강 보험 업체와의 협력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나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오랫동안 디지털 엑스레이 개발과 판매에 관여해 오면서 헬스케어 산업에서 인공지능이 가진 무궁한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의료 소외지역에 혜택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나 대표는 “오랫동안 IT 사업에 종사한 엔지니어로서 래디센의 기술이 도움이 필요한 의료 보건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래디센은 현재 서울대, KAIST 등 출신을 포함해 20명이 일하고 있다. AI 개발팀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상 장비의 하드웨어와 이미지 소프트웨어, 그리고 원격 진단 플랫폼을 개발하는 인력으로 팀이 구성돼 있다.

래디센은 현재까지 약 50억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시리즈A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나 대표는 “AI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래디센의 기술이 의료 소외지역에서 의미 있고 보람 있게 사용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6년 7월
주요사업 : AI 내장형 디지털 엑스레이 개발 및 판매, AI 기반 원격 진료 플랫폼 개발
성과 : 동남 및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미국 등에서의 제품 판매 및 공동 사업 시작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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