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호남서 만나나…"가능성 부인 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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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6 09:59   수정 2021-11-26 10:02

이재명·이낙연, 호남서 만나나…"가능성 부인 안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박 4일 일정으로 호남 민심잡기에 나선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가 지원사격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훈식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사회자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에 이낙연 전 대표의 깜짝 출연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아마 다른 일정이 있으신데 이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그건 부인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깜짝 출연이면 계획이 없겠다"라고 웃어 보이면서 "어떤 식으로 출연이 있을 건지 부인하지는 않겠다"라며 이 전 대표가 매타버스에 출연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이 후보는 이날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를 시작으로 3박 4일의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한다. 신안·해남을 비롯한 전남 일대를 거쳐 오는 28일에는 광주로 자리를 옮겨 호남 전반을 두루 거칠 예정이다.

호남은 민주당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이 후보가 당 쇄신 의지를 밝히면서 '혁신 행보'를 걷겠다고 천명한 만큼 '이재명의 민주당' 출범을 공식화하기에 호남만 한 장소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가 이번 호남 일정의 마지막 방문지로 이 전 대표의 고향인 전남 영광을 선택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일부 당원들이 지속해서 이 후보에게 표를 던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 전 대표의 고향인 호남에서 당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지지층 결속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이미 호남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어 이 후보의 일정에 함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호남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 전 대표의 지원사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서로 일정이 어긋난 탓에 실제 만남이 이뤄지기 쉽지 않다는 것.

한편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는 이 후보보다 이틀 먼저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여수에서 요트업체의 현장실습생으로 투입돼 잠수작업을 하다 숨진 고 홍정운 군의 49재에 참석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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