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연일 국민의힘과 신경전…이준석에 "저 싫어하죠?"

입력 2021-11-26 11:12   수정 2021-11-26 11:13


방송인 김제동 씨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의 대타 진행자로 나서 연일 국민의힘 인사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김 씨는 26일 이 방송을 진행하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출연자로 맞이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구성에 관해 당내 청년 인사들 사이에서 비판이 나온다"며 "신선하지 못하다, 올드보이, 이래서 되겠냐, 이런 얘기가 당내에서 나오는데 이게 부풀려진 얘기라고 보느냐"라고 질문했다.

이 대표는 "이건 충분히 평가할 만한 시각이다. 비유하자면 김제동 씨가 방송 진행해도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고,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며 "정치성향에 따라 갈리기도 한다. 그런데 김제동 씨는 이런 평가에 익숙하시지 않으냐"라고 되물었고 김 씨는 "저 싫어하죠?"라고 답했다.

인터뷰 말미 김 씨는 "어떤 프로그램에 나가서 '다음에 또 보자'고 했더니 '싫어요. 안 나올 거예요'라고 했다는데 우리 프로그램은 어떤가"라며 재차 질문을 던졌다. 이 대표는 "김제동 씨가 다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건가"라고 물었고, 김 씨는 "이건 제가 말할 수 있다. 싫어요. 안 볼 거예요"라며 "보고 싶어도 못 본다"라고 말했다.


김 씨가 국민의힘 측 인사와 신경전을 벌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같은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선 지난 24일에도 윤 후보의 전두환 전 대통령 조문 발언 취소를 두고 김경진 국민의힘 전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그는 "윤 후보가 '돌아가셨고 상중이니까 정치적인 얘기는 시의 적절하지 않은 거 같다'는 말이 조금 모호하다는 이야기가 있고, '조문 가야 하지 않겠냐' 했다가 안 가는 거로 바뀌었다고 해서 지금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질문했다.

김 전 의원은 "윤 후보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라고 답했지만 김 씨는 "분명한 입장이라고 하셨는데 조문 관련이나 사과 문제도 그렇고 사람들에게 분명한 입장이 전달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지적에 김 전 의원이 윤 후보의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점은 분명하다는 취지로 답하자 김 씨는 "지금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일관적으로 입장이 분명했다는 것인데, 그러나 후보가 되고 난 다음에 분명한 입장이 있었다면 전달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김 씨는 지난 22일부터 자리를 비운 황보선 앵커의 대타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다. 이를 두고 청취자들은 "정치 편향성에 문제가 있다"거나 "뇌와 목소리가 모두 매력 있다. 고정 진행자로 나서게 해달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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