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2년11개월 만에 '최고'…신용대출은 5% '코앞'

입력 2021-11-26 12:00   수정 2021-11-26 14:21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대출은 5%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0.11%포인트 오른 연 3.07%를 기록했다. 기업 및 가계 대출금리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3.26%로 전월 대비 0.2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8년 11월(3.28%) 이후 최고치다. 일반신용대출도 4.62%로 0.47%포인트 올랐다. 2019년 3월(4.6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송재창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코픽스 CD 은행채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한데다, 지표금리 상승 효과도 있었다"며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노력 등으로 우대금리가 축소된 영향과 가산금리 올린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신용대출의 경우 대출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조치 영향으로 고신용자보다 중저신용자 비중이 늘었다"며 "중금리 취급 확대도 중저신용자 대출 차주 비중이 늘어난 영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업 대출금리는 2.94%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3월(2.94%) 이후 최고 수준이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오른 2.67%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5월(2.7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3.14%로 전월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2월(3.35%) 이후 최고 수준이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1.28%로 전월대비 0.12% 포인트 올랐다. 정기예금 금리는 0.05%포인트 상승한 1.06%를 나타냈다. 정기적금 금리는 1.66%로 전월과 같았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1.25%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78%포인트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축소됐다.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관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16%포인트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확대됐다.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11월 금리는 전반적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송재창 팀장은 "11월 전체적으로 지표금리도 오르는 모습으로, 이를 감안할 때 그러한 지표금리 상승이 어느정도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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