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 계속되는 텐센트…중국 국영기업들, 위챗 사용 제한

입력 2021-11-26 12:55   수정 2021-12-10 00:02


중국 당국이 자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에 기존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와 신규 앱 출시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데 이어 이 회사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중국명 웨이신)도 일부 국영기업에서 사용을 금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차이나모바일, 중국건설은행,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등 중국 국영기업 9곳에서 '보안 우려'로 직원들에게 위챗을 쓰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국영기업 관리자들은 업무 목적의 위챗 채팅방에 민감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면서 이를 폐쇄 또는 삭제하는 등 업무 관련 의사소통 수단으로 위챗 사용을 자제하도록 명령했다. 또 일부 기업은 업무 관련 대화방을 다른 메신저로 옮기라고도 지시했다.

위챗은 사용자가 12억명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 메신저다. 결제 건수 기준 중국 1위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도 위챗에 탑재돼 있다. 쇼핑, 배달, 음식 주문, 동영상 시청 등 거의 모든 모바일 서비스를 위챗 하나로 해결할 수 있어 중국 생활에서 필수로 꼽힌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되자 텐센트는 위챗에 화상회의, 스케줄관리 등을 담은 원격근무 지원 기능인 '위컴'을 추가해 업무용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 당국이 텐센트를 비롯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전날에도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자국 내 앱스토어 운영사들에 텐센트의 기존 앱을 업데이트하거나 새 앱을 출시하기 전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공지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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