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여성 마스크만 훔치는 범죄 발생 '이상 성욕 가능성'

입력 2021-11-26 15:06   수정 2021-11-26 15:07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일본에서 여성의 마스크만 훔쳐 달아나는 신종 범죄가 발생해 눈길을 끈다.

26일 아사히TV 등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 규슈 일대에 여성이 착용한 마스크만 훔쳐 달아나는 도둑이 출몰하고 있다. 범인은 후쿠오카 최대 번화가인 텐진의 지하상가에 나타났다. 그의 범행 행각은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담겼지만 아직 용의자는 검거되지 않고 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키 170cm에 2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조용히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피해자의 뒤를 따라간다. 피해자에게 접근한 마스크 도둑은 뒤에서 순식간에 여성의 마스크 끈을 잡아당겨 끊은 뒤 마스크를 훔쳐 달아나고 있다.

경찰당국은 여성들의 마스크만 훔쳐가는 사건이 이달에만 다수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용의자가 이상 성욕자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여성의 속옷, 스타킹 등을 훔치는 것처럼 여성의 마스크를 소장하며 쾌락을 느낀다는 주장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여성 속옷, 신발 등을 훔치는 사건이 드물지 않게 발생해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여성 속옷 730여장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고, 3월에는 여아 속옷과 교복 424점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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