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7만원 주고 산 그림이 수백억?…20대女 로또 맞나

입력 2021-11-26 17:21   수정 2021-11-26 17:28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로 유명한 뱅크시(Banksy)의 작품이 뉴욕의 한 지하철에서 60달러(약 7만 1400원)에 팔렸다는 보도가 나와 작품의 진위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25일(현지시각) 보도에서 뉴욕시에 사는 26세 여성 콜린 알렉산더가 수천만달러에 팔리는 뱅크시 작품을 개당 60달러에 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더는 이들 작품에 대한 진품 여부를 이미 전문가에 의뢰한 상태다.

뱅크시는 '얼굴 없는 화가'로 불리는 거리 예술가로 건물과 거리에 벽화를 그린다. 그는 주로 전쟁, 빈곤, 환경 문제 등을 다루고 있으며 그가 작품을 공개할 때마다 사회적 반향이 일어날 정도다.

지난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뱅크시의 작품 '풍선과 소녀'는 104만 파운드(16억원)에 낙찰됐다. 낙찰 직후 해당 그림은 경매 도중 작가의 의도로 찢어져 파쇄됐고, 3년이 지난 올해 무려 18배가 뛰어 300여 억원에 낙찰되는 등 뱅크시는 자신의 작품에 예술적 기발함을 가미시키고 있다.

뉴욕 지하철에서 구매한 알렉산더는 "그림을 보자 뱅크시의 작품임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사람이 작품을 판매하고 있었다"며 "파는 거냐 묻자 고개를 끄덕였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더는 "진품이 아니더라도 후회하지 않는다"며 "이번 일로 엄청난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현재 두개의 작품에 대해 진위 여부를 가리는 중이지만 진품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생각이다. 실제 뱅크시는 과거 2013년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스프레이 작품을 개당 60달러에 판매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해당 작품은 3만1000달러(3670만원)에 가치가 있었다. 이에 따라 알렉산더가 구매한 두개의 작품이 진품으로 판명나면 나중에 엄청난 가격으로 되파는 행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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