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폰에 대용량 배터리…삼성, 갤럭시A에 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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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6 17:31   수정 2021-11-27 01:11

중저가 폰에 대용량 배터리…삼성, 갤럭시A에 힘준다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준수한 기능을 넣어 중국 브랜드들의 저가 공세를 막고 내년에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 갤럭시A 시리즈의 엔트리(최저)급 모델 ‘갤럭시A03’(사진) 사양을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26일 공개했다. 보급형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는 10의 자리 숫자가 높을수록 사양과 가격대가 높다.

갤럭시A03은 카메라, 배터리, 화면 크기 등 스마트폰 기본 스펙에 충실한 제품이다. 5000㎃h(밀리암페어시) 대용량 배터리, 4800만 화소 듀얼(2개) 카메라, 6.5인치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10만원대일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폰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에 속하지만 스마트폰의 ‘기본기’는 놓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하는 갤럭시A에 5세대(5G) 이동통신 적용을 확대한다. 회사는 최근 진행된 비공개 기업설명회인 ‘2021 인베스터 포럼’에서 “내년부터 갤럭시A 전체 모델에 5G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메라 촬영 시 손의 떨림을 줄여주는 손떨림보정(OIS), 스테레오 오디오 등 주로 플래그십(전략) 제품에 적용돼온 프리미엄 기능을 지원하는 갤럭시A 모델도 늘린다.

삼성전자가 갤럭시A에 힘을 주는 것은 중국 업체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내년부터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저렴한 5G폰 출시가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은 2억7600만 대(시장 점유율 20%)로 분석됐다. 애플(2억4300만 대), 샤오미(2억2000만 대), 오포(2억800만 대)가 그 뒤를 이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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