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이피스트-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팀장 되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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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9 10:33   수정 2021-11-29 10:48

[더 라이피스트-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팀장 되기 싫습니다



팀장이 되기 싫습니다.

A회사 컨설팅을 하며 팀장 인터뷰를 실시하는데, “요즘 팀원들은 팀장 되려고 하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팀장이 되면 책임과 부담은 많아지지만, 실질적 혜택은 하나도 없고 권한도 없다고 한다.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배우며, 무엇보다 경영자가 될 수 있지 않냐 물으니 팀원들은 힘들게 일하고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적당히 즐기면서 가늘고 길게 회사생활 하는 것을 더 원한다고 한다.

대기업의 팀장들은 임원인 회사도 있지만, 대부분 차장~부장 중에 인성과 리더십, 성과창출 능력을 심사하여 팀장으로 선발한다. 팀장이 되면 실무 담당자의 업무는 하지 않는다.
팀의 방향과 의사결정, 팀원의 업무분장과 실행의 점검, 동기부여 등의 면담을 통한 피드백, 팀과 팀원 관리를 통한 육성과 성과창출을 책임져야 한다. 팀장에게는 별도의 팀장 수당이 있고, 팀원에 대한 인사권이 부여된다. 임원은 팀장 중에서 선발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에서는 팀장이 되었다고 실무 담당자로 해야 할 일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일을 하면서 팀과 팀원을 이끌어야 한다. 팀원이 잘못한 일에 대해 누군가 처리해야 하는데 다들 일이 바쁘기 때문에 하라고 할 팀원이 없다. 결국 팀장이라는 이유로 떠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 팀장이라고 별도의 수당이 더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팀장이기에 회의에 참석하고, 경영층의 잦은 호출에 응해야 한다. 팀원들의 불평불만을 들으면서, 경영층의 요구사항은 처리해야 하는 샌드위치가 된다. 팀장이 되고 싶어 소정의 프로세스를 거쳐 준비된 팀장이 된 것이 아니다. 어느 날 팀장이 되어 스트레스 받아가며 힘든 하루하루를 지내야 한다. 이러한 팀장을 보는 팀원들이 “저는 팀장이 되기 싫습니다” 말한다. 사실 팀장들도 기회가 된다면 팀원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팀장들이 힘들어 하는 10가지

‘팀장의 역할과 조직관리’ 강의를 하면서 팀장들에게 팀장으로서 힘든 점 3가지를 적으라고 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될 줄 알았는데, 20여명이 참석한 팀장 과정에 3개씩은 너무나 쉽게 작성했다. 엑셀로 각각을 적고 화면을 보며 중복 숫자와 각 내용들을 살펴보았다. 다양한 내용이 작성되었고,

10가지를 뽑으니 다음과 같았다.
1) 직장 내에서 상사, MZ세대와의 세대차이 극복
2) 나이 많은 팀원이 유지 수준의 일을 하면서, 자기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말라고 하며 개인 행동을 하는 등, 문제 직원들의 대처 방법
3) 도전적 목표설정을 하고, 주어진 목표는 100% 이상 달성하라고 하는데, 팀 목표설정과 성과창출을 위한 방안과 팀원의 목표설정과 관리방안
4) 직원이 많지 않아 퇴직 직원이 생기면 보충하는 식의 신규직원이 입사한다. 별도의 입문교육이 없고 기본 예절과 회사생활에 대한 기초가 안된 직원이 배치되어 팀원 간 갈등을 유발한다. 신규 직원의 조기 전력화 방안
5) 상사의 의사결정이 늦고, 지적이 심하다. 의사결정이 되지 않아 회사에 손해를 끼치기도 한다. 어떻게 상사의 의사결정을 신속하고 올바르게 할 수 있겠는가?
6) 일의 지시하면 “안 한다, 못한다”고 하며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데, 팀원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방안
7) 팀원들의 애로사항을 면담해주다 보면, 나는 더 힘든데 누구에게 위로 받지 하는 생각과 근무하면 할수록 꿈도 없이 정체되어 가는 자신을 바라보게 될 때.
8) 시키면 무조건 하라는 식의 경영층과 CEO의 리더십 스타일
9) 타 부서와 업무 협력이 되지 않고, 상대 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요구하는 경우의 거절 어려움
10) CEO가 영업부서만 챙기고 경영관리, 기술개발 관련 팀들은 영업이 잘되도록 지원만 잘하면 된다는 인식

팀장은 회사의 중추 역할이며 미래의 경영자이다.

팀장은 경영층과 팀원을 잇는 굳건한 허리 역할을 수행한다. 한 회사의 팀장들이 약하면 회사가 지속성장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강한 팀장이 되기 위해서는 선발할 때부터 아무나 장이 되어서는 안된다.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인정받고 존경받는 팀장이 되어야 한다. 팀장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분명히 알아야 한다.
팀장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성과창출이다. 성과창출을 위해 사업과 연계하여 팀의 바람직한 모습과 전략, 중점과제를 만들고 실천하게 해야 한다. 조직과 팀원을 강하게 육성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 올바른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려줘야 한다. 자신이 속한 회사에 대한 로열티, 높은 직무 전문성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의 가치를 올리며 동기부여하는 진정한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팀장에게 자부심과 성취감을 줘야 한다. 팀장을 시켰으면 됐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충분한 금전적 비금전적 보상을 해야 한다. 금전적 보상은 물론 인정과 칭찬, 차별화된 육성, 도전 과제 부여 등의 비금전적 보상이 더욱 중요하다.
강한 팀장, 강한 임원, 강한 CEO로 지속 성장의 연결고리가 튼튼해야 한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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