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50억 클럽' 주말 틈타 줄줄이 비공개 소환

입력 2021-11-28 13:25   수정 2021-11-28 13:26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50억 클럽' 의혹 관계자들이 주말을 틈타 비공개 방식으로 소환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지난 26일과 27일 곽상도 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지난 10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정영학 회계사 녹취에 (등장하는) '50억 약속그룹'"이라고 공개한 인물들이다. 당시 박의원은 이들 4명과 함께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50억 클럽'에 언급됐다고 했다.

이들은 법조기자 출신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사자들이 직접 검찰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들은 출석하거나 조사를 마치고 나올 때 취재진에 노출되지 않았다. 조사 일정도 취재진 수가 가장 적은 금요일 오후와 주말에 집중됐다. 불구속 수사를 받는 피의자나 참고인은 중앙지검 1층에서 청사 출입증을 받고 조사실로 향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들은 다른 통로로 출석했다. 일각에서 편의를 봐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소환조사는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했다. 당사자들도 언론 노출을 원하지 않아 이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검찰은 이들을 다시 불러 조사할지 여부와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방침, 50억 클럽에 거론된 또 다른 인물들을 조사할지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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