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이 보인다"…'옷소매' 돌풍, 심상치 않아 [이슈+]

입력 2021-11-29 09:37   수정 2021-11-29 09:38



'옷소매 붉은 끝동'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정조와 그의 유일한 후궁이었던 의빈 성씨의 관계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 자신의 삶을 지키려는 궁녀 덕임(이세영)과 '성군'이 돼야만 했던 이산(이준호)의 애절한 로맨스를 담는다.

원작인 동명의 소설은 이전까지 수동적이고, 정치의 수단이 됐던 궁녀들의 삶을 주체적으로 해석하며 마니아층이 탄탄했던 작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원작의 강점을 가져온 동시에 이산이 왜 그토록 성군이 되는 것에 강박을 느꼈는지 당시 궁중에서 벌어졌을 법한 암투를 그리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최고 시청률 42.2%(닐슨코리아 전국 일일, 이하 동일 기준)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해를 품은 달'을 내놓았던 MBC의 사극 명맥을 잇는다는 평까지 나오면서 고증을 살린 소품과 미술, 호칭 사용과 배경 음악까지 찬사가 나오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에도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이끄는 이준호는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이 드라마를 택했다. 이준호는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는 성숙한 연기로 정적에 맞서는 왕세손부터 서툰 첫사랑을 시작하는 인간 이산의 모습까지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6회 엔딩을 장식한 산의 목욕 신에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목욕 전각에 나타난 덕임으로 인해 당황한 산은 결국 덕임과 함께 욕조에 빠지게 되고, 덕임을 일으켜 세우며 눈을 맞추는 모습으로 숨 막히는 설렘을 자아냈다.

MBC '대장금'부터 KBS 1TV '대왕의 꿈', tvN '왕이 된 남자'까지 사극에서도 흔들림 없는 연기력으로 찬사 받는 이세영 역시 '옷소매 붉은 끝동'의 가상 캐스팅 1순위로 언급됐던 인물. 이세영은 유쾌하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 현명하게 행동하는 덕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률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첫 회 시청률이 5.7%에 그쳤지만 지난 27일 방송된 6회는 9.4%까지 치솟았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3%까지 올랐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어떤 기록을 세워갈지 이목이 쏠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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