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입국금지…韓, 18세 이상 부스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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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9 17:18   수정 2021-12-07 16:30


일본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유입을 막기 위해 30일부터 국경을 닫는다. 한국인 등 외국인은 업무와 유학 등 분명한 목적이 있더라도 일본에 들어가지 못한다. 한국 정부는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30일 0시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기자단에 “오미크론에 대해 강한 위기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의 정확한 정보가 확인될 때까지 입국 금지 조치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신규 보고서를 통해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치사율 등을 명확히 확인하려면 수일에서 수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명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달 8일부터 업무 출장과 학업 등을 위한 입국을 허용했다. 오미크론이 유입되면 방역 위기가 재연될 것이란 위기감에 21일 만에 서둘러 국경을 다시 닫았다.

일본은 이날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입국한 자국민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4~5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발 확진자가 나온 것도 방역 대응을 강화한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세계 15개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보고됐다. 캐나다에선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여행객 두 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다. 북미 국가의 첫 감염 사례다. 포르투갈에서도 첫 환자가 나왔다.

한국 정부도 방역 대응을 강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일상회복 1단계 기간을 면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4주간 특별방역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애초 11월 1일부터 4주간 일상회복 1단계를 시행한 뒤 2주간 평가 기간을 거쳐 12월 13일부터 2단계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2단계에선 접종 완료자만 모일 경우 행사·집회의 인원 제한이 없어지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정부는 부스터샷(추가 접종) 대상도 5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지현/이선아 기자/도쿄=정영효 특파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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