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예금, 환차익 세금 안떼…공격투자 원한다면 달러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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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30 15:09   수정 2021-11-30 15:10

달러 가치가 연일 오르면서 달러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최근 1190원대를 다시 뚫었다. 금융시장에서는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조정받을 때마다 조금씩 달러 자산을 매수하는 방법으로 꾸준히 투자를 늘려가는 것을 권한다. 단기 차익보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조정 때마다 저가 분할매수”
달러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은행 외화 예금이다. 환율이 떨어졌을 때 돈을 넣어놨다가 환율이 올랐을 때 인출하면 그만큼 환차익을 얻는 구조다. 환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다는 장점 때문에 외화 예금을 이용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의 잔액은 1007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이 가운데 달러 예금이 875억20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단 외화 예금은 1.75%의 환전수수료와 1~1.5% 수준의 인출 수수료가 붙는다. 달러 환전 시에는 최대 90%의 수수료 우대율을 적용해주는 은행이 대부분이다. 인출 수수료도 입금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면제해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잘 비교해보고 가입하는 게 좋다.

최근 소액 투자자 사이에서는 외화 계좌 없이 모바일 앱으로 언제든 간편하게 달러를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다. 신한은행의 ‘환전 모바일금고’, 국민은행의 ‘KB외화머니박스’, 하나은행의 ‘환전지갑’, 우리은행의 ‘환전주머니’, 농협은행의 ‘내맘대로 외화박스’ 등이다. 보관은 모두 최대 1만달러까지다. 1회 또는 하루에 환전할 수 있는 한도도 정해져 있다. 신한·농협은행은 하루에 2000달러, 우리은행은 5000달러, 국민은행은 1만달러(영업시간 외 5000달러)까지 환전할 수 있다. 하나은행 환전지갑은 카카오페이 등 제휴사에서는 1일 최대 100만원, 하나원큐 앱에서는 1만달러까지 가능하다.
서학개미 사이엔 달러RP 인기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도 소액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 주식 투자용으로 환전해둔 달러 예수금을 단기간 굴릴 때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환차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외화 예금과 같은 데다 이자율이 외화 예금보다는 높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자유약정형이 0.2~0.3%, 일정 기간 묶어두는 약정형이 0.3~0.7% 수준이다. 단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더 적극적인 달러 투자 방법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다. 달러 가치에 직접 연동해 가격이 움직이는 달러 ETF는 환전 수수료는 없지만 연 0.2~0.4%대의 운용 수수료와 배당소득세(매매차익의 15.4%)가 든다. 대표 펀드인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ETF,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ETF 등은 최근 6개월 수익률이 4%대다. 세금을 아끼려면 연 20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중개형 ISA는 수익의 2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그 이상에 대해서는 9.9%로 분리과세된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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