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외화 예금은 1.75%의 환전수수료와 1~1.5% 수준의 인출 수수료가 붙는다. 달러 환전 시에는 최대 90%의 수수료 우대율을 적용해주는 은행이 대부분이다. 인출 수수료도 입금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면제해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잘 비교해보고 가입하는 게 좋다.
최근 소액 투자자 사이에서는 외화 계좌 없이 모바일 앱으로 언제든 간편하게 달러를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다. 신한은행의 ‘환전 모바일금고’, 국민은행의 ‘KB외화머니박스’, 하나은행의 ‘환전지갑’, 우리은행의 ‘환전주머니’, 농협은행의 ‘내맘대로 외화박스’ 등이다. 보관은 모두 최대 1만달러까지다. 1회 또는 하루에 환전할 수 있는 한도도 정해져 있다. 신한·농협은행은 하루에 2000달러, 우리은행은 5000달러, 국민은행은 1만달러(영업시간 외 5000달러)까지 환전할 수 있다. 하나은행 환전지갑은 카카오페이 등 제휴사에서는 1일 최대 100만원, 하나원큐 앱에서는 1만달러까지 가능하다.
더 적극적인 달러 투자 방법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다. 달러 가치에 직접 연동해 가격이 움직이는 달러 ETF는 환전 수수료는 없지만 연 0.2~0.4%대의 운용 수수료와 배당소득세(매매차익의 15.4%)가 든다. 대표 펀드인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ETF,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ETF 등은 최근 6개월 수익률이 4%대다. 세금을 아끼려면 연 20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중개형 ISA는 수익의 2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그 이상에 대해서는 9.9%로 분리과세된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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