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호 KIC 사장 "책임투자 모델 글로벌 모범사례 될 것"

입력 2021-11-30 10:54   수정 2021-11-30 11:05

이 기사는 11월 30일 10:5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30일 "국부펀드로서 다양한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KIC의 책임투자 모델이 세계적으로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공사(KIC)는 이날 'ESG and Beyond : 투자기회 창출(Creating Investment Opportunities)' 콘퍼런스를 국제금융공사(IFC)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세계 자본시장을 이끄는 국부펀드와 연기금, 국제금융기구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했다. 국민연금공단,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KDB산업은행 등 국내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블랙스톤, 블랙록, 칼라일, 맥쿼리, HSBC와 같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리했다. 또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관들도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ESG 투자, 기후변화 대응 및 완화 방안, 녹색채권 투자, ESG를 활용한 대체투자 등 지속가능한 투자와 자본시장의 미래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진승호 KIC 사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행사는 한국 국부펀드와 국제금융기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최초의 ESG 콘퍼런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알폰소 가르시아 모라 IFC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총재는 "ESG와 임팩트 투자를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일단 시작하게 되면 해당 국가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투자자들이 ESG와 임팩트 투자를 국내외로 확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첫 세션 진행자로 나선 닐 그레고리 IFC 최고리더십책임자는 "특히 '이머징 마켓'에서는 임팩트 투자가 더 좋은 기회가 된다"며 "리스크(위험)는 그만큼 감수해야 하지만 IFC와 같은 많은 국제 금융기관들이 이머징 마켓으로 뛰어들어 임팩트 투자를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박대양 KIC 투자운용부문장(CIO)은 "KIC는 운용자산 2000억달러에 모두 ESG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며 "2019년 국내 최초로 ESG 전략 펀드를 설정했고, 이 펀드는 지난 3년 간 벤치마크(BM)를 상회하는 수익률 성과 거뒀으며 지난 5월에는 펀드 규모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 빌딩, 재생에너지, 친환경 교통수단 등에 투자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등 친환경적 움직임에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적극적으로 친환경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에릭 라이스 블랙록 임팩트투자 총괄, 메간 스타 칼라일그룹 임팩트투자 총괄 등도 함께했다. 이동훈 한국 수출입은행 자금시장단장, 백승달 무역보험공사 부사장, 앤드류 쿠퍼 립프로그투자 최고경영책임자(CEO) 등도 ESG 관련 투자 포트폴리오 운영 경험과 임팩트 투자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KIC는 2019년부터 매년 'KIC ESG Day'를 개최, 국내 공공부문 기관투자가들과 글로벌 ESG 투자전략을 논의해 오고 있다. 올해는 국제금융기구인 IFC와 공동개최를 통해 글로벌 기관투자가, 국내외 금융투자기관 및 ESG 전문 기업들로 참석 대상을 확대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맞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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