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만 7조"…한남3구역, 9년 만에 조합 집행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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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30 11:03   수정 2021-11-30 11:04

"사업비만 7조"…한남3구역, 9년 만에 조합 집행부 교체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의 조합 집행부가 9년 만에 전격 교체됐다. 한남3구역은 총 사업비만 7조원을 웃도는 대규모 사업지다. 최근 선거 불공정 시비, 감정평가 논란 등으로 내홍을 겪던 끝에 새 조합장이 선출됐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한남 3구역 조합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 투표에 조합원 총 2711명이 투표했다. 3명의 조합장 후보자 중에 기호 3번 조창원 후보가 총 1172표(43.2%)를 확보해 당선됐다. 초대 조합장이자 3연임을 했던 기호 2번 이수우 조합장 직무대행은 1002표를 받아 170표차로 밀렸다.

이번 선거는 2012년 한남3구역 조합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선거여서 관심을 모았다. 이수우 조합장의 임기가 종료된 상태에서 지난 10월로 예정됐던 1차 선거가 불공정 시비 의혹까지 터지면서 파행을 겪기도 했다. 때문에 조합원을 비롯해 주변의 재개발 지역에서도 관심이 높았다.

한남3구역 조합은 새로운 조합 집행부가 꾸려진 만큼 내년 상반기 중에 관리처분인가를 받기 위해 철저히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신임 조창원 조합장은 "믿고 지지해준 4000여 한남3구역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최고 명품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 3월안까지 관리처분을 마무리하고 이주 등 코 앞에 닥친 현안을 조합원들과 소통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현 DL케미칼) 출신으로 한남3구역 정비조합에서 상근이사를 지냈다.

한남3구역은 지난해 6월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지난 6월 조합원 분양까지 마치는 등 한남 일대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됐다. 하지만 관리처분인가 준비를 앞두고 조합장을 다시 선출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흘러 나왔다. 재선거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섰지만,표차이가 크지 않았던 만큼 조합 내에서의 갈등을 조정해야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한남 3구역은 용산구 한남·보광동 일대 38만6400㎡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총 5816가구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약 7조원, 예정 공사비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다.

한남뉴타운에서는 최근 한남2구역이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보광동 일대에 총 1537가구가 들어선다.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2~5구역에 거쳐 1만2000여 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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