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콘텐츠, NFT로 만들 것"…FSN 질주

입력 2021-11-30 17:04   수정 2021-12-01 02:21

국내 1위 디지털광고사업자인 FSN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K팝 콘텐츠를 NFT(대체불가능토큰)로 만들어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 주목받고 있다.

FSN은 상호 변경과 주식 병합을 위해 거래가 중단됐다가 지난 8일 재개됐다. 이날부터 30일까지 107.7% 올랐다. 30일 종가는 1만250원. 이 회사는 유튜브 구독자 1200만 명을 보유한 음악 전문 유튜브 채널 ‘딩고’를 운영하는 ‘메이크어스’의 최대주주다. FSN은 2018년부터 태국의 카카오페이지로 불리는 콘텐츠 플랫폼 욱비와 함께 블록체인 자회사 식스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FSN이 주목받은 것은 NFT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 때문이다.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K팝 팬들을 대상으로 NFT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지난 22일 식스네트워크, 딩고와 협업해 걸그룹 티아라의 컴백을 기념하는 NFT 컬렉션을 출시한 것이 시작이다.

티아라 NFT는 식스네트워크가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 식스(SIX) 토큰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식스네트워크가 운영 중인 탈중앙화거래소 플랫폼 디피닉스(Definix)를 통해 자체 보유한 암호화폐를 식스 토큰과 교환하거나, 코인원거래소를 통해 식스 토큰을 구매한 뒤 NFT를 거래할 수 있다. K팝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통해 자체 NFT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일본 기업 컴시드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컴시드는 모바일 파친코, 파치슬롯 게임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두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을 개발하고 북미, 중화권, 동남아시아 지역을 겨냥한 P2E 게임과 NFT 사업 네트워크 확장 등을 위해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FSN은 올해 매출 2171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밸류에이션과 모멘텀을 모두 갖춘 저평가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딩고의 콘텐츠를 NFT로 만들고, 관련 기술과 NFT 플랫폼까지 보유하고 있는 만큼 텐배거(10배 오르는 주식)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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