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 베인캐피탈·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759억원 투자금 유치

입력 2021-12-01 11:11   수정 2021-12-01 11:25


P2P금융(온라인투자연계금융) 기업인 피플펀드는 글로벌 금융사인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759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를 받아낸 피플펀드는 신용평가모델 고도화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피플펀드의 이번 759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사로는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 CLSA 렌딩아크, 500 글로벌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골드만삭스와 CLSA 렌딩아크는 피플펀드의 기관투자 유치 자문도 맡게 된다. 2019년 7월 카카오페이 등으로부터 182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지 2년4개월 만에 대규모 투자를 재차 받아냈다. 피플펀드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998억6000만원에 달한다.

과거 P2P금융이라 불리던 온투금융이란 온라인을 통해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대출 희망자의 상환 능력에 따라 책정된 대출 조건을 온라인에 게시하면 돈을 빌려줄 의사가 있는 투자자와 매칭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온투업체들은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델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들에게 보다 유리한 대출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2금융권을 이용하고 있는 중신용 고객들의 금리를 연 3~4% 낮춰 평균 연 11.25%의 중금리로 대환대출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설립된 피플펀드의 지난 10월말 기준 누적 대출 취급액은 1조1666억원으로 업계 2위이며 연체율은 2.06%다. 온투업권 내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피플펀드의 시장점유율은 57%에 달한다.

피플펀드는 이번 투자금을 신용평가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AI) 인력을 채용하는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대안데이터 확보와 올해 말로 예정돼 있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라이선스 획득을 기반으로 한 신용평가 기술력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플펀드의 이번 투자 유치를 포함해 최근 국내 온투업체들에 국내외 기관들의 뭉칫돈이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8퍼센트가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등으로부터 45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지난 7월엔 H&Q코리아 등이 렌딧에 504억원을 투자했다. 온투업계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번 피플펀드 투자사로 참여한 500 글로벌의 팀 채 매니징 파트너는 “미국 시장에는 업스타트와 소파이 등 수십조원의 가치를 지닌 디지털 여신 기업들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금융기관들로부터 한국 여신시장에서의 기회와 피플펀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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