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순·김민호…두산 '레전드' 명장면 NFT 나왔다

입력 2021-12-01 14:18   수정 2021-12-01 14:35


박철순, 김민호 등 전설적인 두산베어스 선수들의 경기 영상이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만들어진다. 국내 첫 '프로야구 선수 NFT'다.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은 글로벌 NFT 기업 대퍼랩스, 미국 실리콘밸리 가상자산 플랫폼 기업 안체인과 협력해 NFT 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해 이를 소유·거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올해 들어 시장 규모가 20조원 이상으로 커지는 등 성장세가 빠른 신산업이다.

두산은 NFT 사업의 첫걸음으로 프로야구단 두산베어스 선수 사진과 경기 영상을 NFT로 상품화하기로 했다. 두산의 역사적인 경기 장면을 대체 불가능한 NFT로 소장할 수 있다. 해당 NFT가 시장에서 희소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 높은 가격에 재판매할 수도 있다.

첫 작품으로 박철순, 윤동균, 김민호 선수의 경기 명장면이 담긴 '레전더리 플레이어 세트 에디션 1' NFT가 공개됐다. 세 선수는 1980~1990년대 OB·두산베어스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야구 선수다. 가격은 20달러로 책정됐다. NFT는 두버스에서 살 수 있다.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 두산베어스의 한국 시리즈 우승 장면 등도 NFT로 만들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베어스 NFT는 대퍼랩스의 독자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플로우(Flow)'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대퍼랩스는 플로우 기반으로 'NBA 톱샷'이라는 NFT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명장면, 선수 이미지 등을 NFT를 만들어 판매한다. NBA 톱샷은 누적 거래액이 7000만 달러를 넘을 정도로 NFT 시장에서 인기가 많다. 대퍼랩스는 올 9월 76억달러의 기업 가치로 2억50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안체인도 두산 NFT 사업의 한 축을 맡는다. 안체인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스마트계약을 분석·추적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상자산 보안 분야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두버스는 안체인의 보안 기술을 통해 사용자에게 안전한 NFT 거래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명환 두산그룹 디지털 총괄 겸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부사장은 "블록체인과 NFT 기술을 다양한 사업과 접목해 아시아 시장을 이끄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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