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음해 코로나 가짜뉴스 페북 계정 600개 적발…배후에 中기업 정황

입력 2021-12-02 11:32   수정 2021-12-02 11:33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가 코로나19 기원 조사와 관련해 미국을 음해하는 가짜 정보를 유포한 계정 600여개 등을 삭제 조치했다. 이들 계정에는 중국 국영기업이 관여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예상된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에 따르면 자칭 스위스 생물학자 '윌슨 에드워즈'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7월 "미국이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중국과 일하는 세계보건기구(WHO) 과학자의 자질에 대한 신빙성을 떨어뜨리려 한다고 들었다"는 등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는 가짜 계정으로, 운영자는 가상사설망(VPN)을 통한 우회접속 방식으로 출처를 숨기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게시물을 또 다른 가짜 계정들이 추천, 공유한 후 중국 인프라기업 전 세계 20여개국 지사 직원들을 재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 측은 지난 8월 윌슨 에드워즈의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했다. 이후 조사를 통해 유포에 사용된 페이스북 계정 524개와 페이지 20개, 인스타그램 계정 86개와 관련 게시물들도 삭제했다.

메타 측이 국영기업 직원 등이 포함된 게시글 유포 활동을 파악한 것은 처음이다. 메타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중국 소재 쓰촨우성(四川無聲) 정보기술 유한공사 직원들과 전 세계에 있는 중국 인프라기업 관련자 등과 연관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쓰촨우성 정보기술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중국 공안부 등에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로이터에 따르면 메타 측은 이번 사안과 중국 정부의 연관성을 파악하지는 못했다. 중국 외교부 등도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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