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줄면서 '부정적' 신용 전망 털어낸 한화토탈

입력 2021-12-02 10:35   수정 2021-12-03 09:09

이 기사는 12월 02일 10:3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토탈이 1년 반 만에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털어냈다. 수급 회복에 힘입어 영업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는 데다 투자 축소로 실질적인 재무 부담까지 줄어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한화토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5월 한화토탈의 영업현금창출능력이 약화되고, 투자·배당 부담으로 재무안정성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달았다. 당시 한국기업평가는 약세를 띠고 있는 마진과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한화토탈의 가중된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수급 회복에 힘입어 영업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에 중국의 신증설까지 맞물려 파라자일렌(PX) 마진이 약세를 보였다. 재고평가손실이 더해지면서 수익성은 눈에 띄게 저하됐다.

올 들어선 미국 한파, 허리케인 등에 따른 공급 차질 영향으로 올레핀 계열 마진이 나아졌다. 올 3분기 누적 한화토탈의 매출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각각 6조9000억원, 1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2%, 400.2% 증가했다. EBITDA 마진 역시 12.2%포인트 상승한 16.9%를 기록했다.

투자 축소로 실질적인 재무 부담도 완화하는 추세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해 업황 회복으로 영업현금창출 규모가 커지고 설비투자가 일단락돼 투자에 소요되는 자금이 축소됐다"며 "배당 지금까지 감소해 EBITDA 대비 순차입금이 올 3분기 1.4배로 지난해 4.3배에서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로 마진이 하향 조정될 수 있지만 수익성의 절대 수준은 우수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향후 실적 개선에 따라 배당이 확대될 전망이라 배당 수준에 대한 관찰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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