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사원 채용 대기업 91% 중소기업 59%···고용양극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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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2-03 10:15   수정 2021-12-03 10:16

올해 신입사원 채용 대기업 91% 중소기업 59%···고용양극화 심각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올해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의 신입사원 채용률은 어땠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국내 상장 기업 317개 사(대기업 74개 사, 중견기업 91개 사, 중소기업 152개 사)를 대상으로 ‘2021년 기업 신입 채용 결과’를 조사했다. 먼저, 조사 참여 기업의 채용 여부를 물었다. 전체 기업 중 신입사원 채용이 있었던 기업은 239개 사(75.4%), 반면 1년간 신입 채용이 없었던 기업은 78개 사로 나타났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이 있었던 기업들을 규모별로 분류한 결과 대기업은 91.9%, 중견기업은 87.9%, 중소기업은 59.9%로 조사됐다. 최근 3년 동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견·중소기업의 채용 여부 추이를 알아봤다. 중견기업은 2019년 92.2%에서 2020년 76.9%로 코로나19 상황 속 15%p가량 채용률이 줄었지만 2021년에 87.9%로 반등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사정은 오히려 더 나빠졌다.

2019년 80.3%였던 채용률은 코로나19 대유행 시점인 2020년에 62.1%로 약 20%p 가까이 줄었다. 2021년에는 59.9%로 코로나 채용쇼크 이후 반등하지 못했던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올 한 해 중견·중소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어땠을까. 올해 중견기업의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한 자릿수(33.8%), 두 자릿수(63.8%), 세 자릿수(2.5%)였고, 중소기업은 한 자릿수(85.7%), 두 자릿수(14.3%), 세 자릿수 이상 채용은 없었다.



중견·중소기업의 채용규모 추이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3개년 동일 조사 결과를 취합해 분석해봤다. 그 결과, 중견기업의 한 자릿수 채용은 2019년 27.2%에서 2020년 42.1%, 2021년 33.8%, 두 자릿수 채용은 2019년 69.1%, 2020년 57.9%, 2021년 63.8%, 세 자릿수 채용은 2019년 3.7%, 2020년 0%, 2021년 2.5%였다. 종합해보면, 2019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은 못 했지만, 작년 대비 확실히 반등했다. 중소기업의 한 자릿수 채용은 2019년 70.7%, 2020년 89.2%, 2021년 85.7%, 두 자릿수 채용은 2019년 28.4%, 2020년 10.8%, 2021년 14.3%, 세 자릿수 채용은 2019년 0.9%였고 작년과 올해는 없었다. 중소기업의 두 자릿수 채용은 작년보다 소폭 올랐으나 코로나 이전 수준인 2019년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 8월, 인크루트가 조사한 ‘2021년 하반기 채용동향’ 결과에서 도출한 중소기업의 비대칭적 고용회복, 이에 따른 고용양극화 가능성을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인크루트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작년 대비 올해 신입사원 채용률이 동반 반등된 것과 비교해 중소기업은 작년보다 더 떨어진 점, 그러나 중소기업의 두 자릿수 채용률은 작년보다 증가한 점 등을 미루어 보아 중소기업계 내에서 비대칭적 고용회복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중소기업에서 두 자릿수 채용률이 늘어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작년 대비 올해 신입사원 채용문을 걸어 잠근 기업이 더 많아졌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라며, “최근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본부가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보면 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인건비 상승’을 꼽았고 인력확보도 어려워하고 있었다. 현재 고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들어볼 필요가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0월 29일부터 11월 17일까지 20일간 진행했으며 전화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취합, 분석한 결과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5.42%p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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