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인수전 MBK·스카이레이크·베스핀글로벌 '3파전'

입력 2021-12-03 19:11   수정 2021-12-06 14:51

이 기사는 12월 03일 19:1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용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사 티맥스소프트 인수전이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네 곳 중 맥쿼리자산운용이 인수를 포기하면서다. 맥쿼리자산운용이 포기한 이유로는 앞서 맥쿼리가 소수지분 투자를 한 LG CNS와 티맥스소프트가 경쟁관계라는 점이 꼽힌다. 현재 세 곳의 원매자들은 실사를 진행 중으로, 이달 중순 치러질 본입찰에 세 곳이 모두 참여할지 주목된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스카이레이크, 베스핀글로벌, 맥쿼리자산운용 등 네 곳의 숏리스트 중 맥쿼리를 뺀 세 곳의 원매자들이 티맥스소프트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는 지난달 8일부터 진행됐고 애초 예정된 본입찰은 이달 9일이었지만 다소 일정이 지체돼 중순께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티맥스소프트는 정부, 공공기관 등에 납품하는 소프트웨어를 주로 개발하는 회사다.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AS) 1위인 '제우스'와 미들웨어, 오픈프레임, 하이퍼프레임 등을 개발해 3000여개의 고객사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금창출력이 높고 안정적인 공공부문 파이프라인을 갖춘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티맥스소프트는 안정적 매출과 높은 수익을 거두는 좋은 회사"라며 "다만 미래 성장성에 대해서 정밀실사를 벌이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스카이레이크는 BCG,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율촌 등으로 구성된 인수자문단을 꾸렸다. 베스핀글로벌은 SK 등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들에게 티맥스소프트 인수 후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레이크와 베스핀글로벌은 인수금융을 포함해 인수자금 마련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동진섬유, 경진섬유를 인수한 MBK파트너스도 정밀실사를 진행 중으로, 아직 인수금융 요청은 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티맥스소프트가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매력적 투자처라는 점에서는 미래 성장성에 대해 심도 깊게 분석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다나와를 인수한 코리아센터에 신주 투자를 계획하는 등 IT(정보기술)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한편 숏리스트에 오르지 못한 일부 투자자들은 본입찰에서 인수자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복수의 투자자들이 숏리스트 업체들에 컨소시엄 구성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안다"며 "본입찰에 몇 곳이 응찰할지, 가격대가 어느 정도일지 관심을 가진 곳이 여럿 된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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