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03일 17:3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 '탈석탄' 투자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연구용역으로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선정됐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석탄 채굴·발전산업 범위 및 기준 등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으로 안진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연구용역은 지난 5월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6차 회의에서 '석탄 채굴·발전산업에 대한 투자제한전략' 도입을 의결하면서 추진되기 시작했다.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지침에 투자제한 조항을 신설하고 국내외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투자를 하지 않는 '탈석탄' 선언이다. 이번 용역은 투자제한전략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대상 산업의 범위와 기준, 대상 기업의 선정방식 등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데 따른 것이다.
연구용역 예산은 총 2억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용역의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4개월이다. 국민연금과 안진은 이달 중 착수보고회의를 갖고 내년 초 중간발표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후 전문가 회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4월 최종발표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안진은 △석탄채굴·발전산업 투자제한전략의 국내외 동향과 사례 조사 △국내외 탄소배출 규제 현황과 규제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주요 기관투자가의 석탄채굴·발전산업 관련 투자제한전략 적용 사례 조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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